탈피를 꿈꾸는 로에베 2017 FW 컬렉션
사이다 같은 워크웨어와 밀리터리의 해방.

















로에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은 이번 2017 가을, 겨울 컬렉션의 콘셉트를 “십 대 청년 판타지”로 잡았다. 한 공장 소년이 화려하게 패치 된 체크무늬 셔츠와 오버사이즈 워크 트라우저를 입고 탈피를 꿈꾼다. 현실적인 밀리터리와 워크웨어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결국 상상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특히, “판타지”라는 이름처럼 환상에서 나올 법한 무지개색 카디건과 볼륨감 있는 니트 그리고 드라마틱한 시어링 털 소재 가방이 시선을 끈다. 반짝이는 페이턴트 가죽 장갑부터 가죽 베레모 모자와 대담한 프린지를 더한 코트까지, 이번 로에베 역시 박수받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