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x 슈프림의 7천만 원대 트렁크
8년 전의 6천만 원 짜리 스케이트보드 캐리어를 기억하는가.







간절한 염원 같기도 했던 슈프림과 루이비통의 협업 성사 소식에 기뻐할 겨를도 없이, 패션 애호가들은 각자의 위시리스트를 고민하느라 분주하다. 컬렉션 중 다수가 눈독을 들일 제품 중 하나는 단연 루이비통의 시그니처 모노그램 트렁크. 탐스러운 빨강 보디를 루이비통과 슈프림의 로고로 빽빽히 장식한 여행용 가방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호사스러운 가방이 얼마나 많을 돈을 쓰게 만들지 깨닫는 순간 새로운 고민이 시작된다. 슈프림 루이비통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의 트렁크를 얻기 위해 써야 할 돈이 무려 약 7,700만 원에 달하니 말이다. 루이비통의 정규 시즌 제품과 비교해도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8년 전 출시되었던 스케이트 보드와 액세서리를 포함한 스케이트보드 캐리어가 6천만 원을 호가한 것을 감안해도 녹록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소식이 하나 있다면, 우리에겐 저축할 시간이 충분하다.
슈프림 x 루이비통 컬렉션은 7월 17일 셀렉트 LV 매장과 임시 판매처에 출고될 예정이다. 못내 아쉽다면 열쇠고리 하나로 만족하는 것도 괜찮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