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고, 버질 아블로의 개인 리모와 트렁크
문화계 아이콘이 여행의 아이콘을 말한다.












1930년대 독일, 리모와 공장에 화재가 발생한다. 모든 것이 불타고 살아남은 것은 오직 경량의 실버 그레이 알루미늄 소재뿐. 사고는 그 자체로 알루미늄의 내화성을 증명했다. 강하고 가볍기까지 한 것. 여행 가방 소재로서 갖추어야 할 모든 덕목을 겸비한 소재의 발견이었다. 1937년, 브랜드는 이 소재로 경량의 알루미늄 가방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브랜드의 혁신이자, 그 유명한 리모와 알루미늄 여행 가방의 시작이었다.
그런 리모와가 브랜드의 상징적인 알루미늄 여행 가방의 80주년을 기념하는 캠페인 ‘아이콘’을 전개한다. 럭셔리 여행 패션의 대명사 리모와의 첫 디지털 캠페인의 타이틀로 이보다 더 합당한 이름이 있을까? ‘아이콘’은 문화계 각계각층의 아이콘들이 여행의 아이콘 리모와를 이야기하는 캠페인. 여행이 어떻게 그들에게 영감을 주고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에 영향을 주었는지 들려준다.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영화감독 데이비드 핀치, 기업인 마사 스튜어트, 전시 기획자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건축가 애나벨 셀도프, 퍼퓨머 프레데릭 말 그리고 니고, 버질 아블로등이 개인 소장 리모와를 내놓았다.
이번 캠페인은 리모와의 SNS 채널을 통해 전시되며, 브랜드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리모와는 8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스티커도 발행한다. 판매용이 아니라 브랜드 관계자들을 위한 연말 선물용 한정판이라는 사실이 아쉽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