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치 않은 일본 브랜드 향유자의 새 런던 목적지

나만 소유한 아이템으로 특별함을 만끽하고 싶다면.

패션

소유에 대한 인간의 열망은 강하다. 의미와 가치가 있다면 더더욱. 우리는 욕구 충족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도 한다. 여기, 이러한 욕망의 해소를 실천한 이가 있다. 이름은 톰 피어시. 영국 런던에 일본 브랜드 전개 전문 매장 ‘알파 섀도(Alpha Shadows)’를 설립했다.

“나만 소유한 아이템이 선사하는 특별함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저 역시 그러한 환상이 있죠.”

유럽 지역에서 일본 브랜드를 만나기란 전혀 쉽지 않다. 첫 번째 이유는 일본 브랜드를 조달하는 웹 숍의 부재, 두 번째는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비행기로 약 12시간, 9시간 시차를 가진 영국과 일본. 두 나라의 물리적 및 심리적 거리는 생각보다 훨씬 멀다. 톰 피어씨는 알파 섀도를 세움으로써 이 간격을 좁혔다. 물론, 매장의 탄생은 설립자의 일본 패션에 대한 큰 관심과 사랑에 기반한다.

알파 섀도 매장은 런던의 남쪽, 페컴 지역에 자리를 잡았다. 톰 피어시는 어떤 이유로 일본발 브랜드를 마음에 품었고, 이를 위해 지구 반대편에 매장을 열었을까? “매장을 차리겠다는 열망을 갖고 일본을 방문한 건 아니었어요. 새로운 문화를 발견하고, 여러 브랜드를 흡수하기 위해서였죠. 온라인과 잡지에서만 보던 제품을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거든요.”

그에게 일본 패션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을 묻자 ‘품질, 디자인, 그리고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바라보는 능력’이라고 답했다. 특히 마지막에 언급한 이유가 일본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존경하게 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나의 식으로 표현하자면, 일본 기반의 브랜드와 디자이너는 ‘재창조’의 주인이라 할 수 있어요. 실루엣, 소재, 심지어 과거의 브랜드도 현재로 가져와 현시대와 절묘하게 결합하니까요.”

물결이 치듯 일어난 마음의 변화가 불러온 결과, 알파 섀도. 톰은 타국에서 유명세를 떨치지 않은 일본 브랜드를 탐색하는 데 힘썼다. 니들스와 오어슬로우같은 유명 브랜드와 신진이 나란히 자리할 수 있도록 말이다. “나만 소유한 아이템이 선사하는 특별함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저 역시 그러한 환상이 있고요. 알파 섀도가 소수의 특정 품목을 보유하려는 이유는 이것입니다.” 타 매장과 다른, 알파 섀도만의 전개를 풀어내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많은 연구와 새로운 요소를 끊임없이 찾는 것입니다. 물론 쉽지 않죠. 한 번도 접하지 못한 브랜드와 물건을 만나는 일은 무한한 영감을 주니까요” 이쯤 되니 궁금했다. 런던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설립자가 추천하는 브랜드는 무엇일까. 그는 새로운 기술로 직물을 만드는 디자이너 나오히로, 소재와 디테일이 훌륭한 앤드 원더(And Wander) 그리고 훌륭한 핏감과 타임리스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오디너리 핏츠(Ordinary Fits)를 언급했다.

색다른 취향과 문화 공유의 기회를 제공할 알파 섀도. 런던에 머물 예정이라면 방문하길 권한다. 매장 주소는 아래를 참고하고, 온라인 숍 확인은 이곳에서.

알파 섀도
The Bussey Building
133 Copeland Road, SE15 3SN,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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