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클레르, 감므 라인의 톰 브라운 & 지암바티스타 발리와 파트너십 종료
대대적인 변화의 신호탄이 될까?

몽클레르가 변화를 감행한다. 브랜드의 ‘감므(Gamme)’ 라인을 책임진 톰 브라운과 지암바티스타 발리와의 파트너십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6월과 10월 선보인 2018 봄, 여름 컬렉션은 두 디자이너와 함께한 마지막 컬렉션이 되었다. 아래는 몽클레르 최고 경영자 레모 루피니와 두 디자이너가 밝힌 소감이다.
“지암바티스타 발리와 톰 브라운 모두 몽클레르가 새로운 도전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습니다. 독창적 능력을 지닌 두 디자이너와 일한 시간은 영광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레모 루피니 – 몽클레르 최고 경영자
“몽클레르와 협력한 수년간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몽클레르는 저를 존중했고, 완전한 창조의 자유를 보장했죠. 그러나 현재 제 브랜드인 톰 브라운에 더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파트너십을 마친 이유입니다. 두 브랜드의 새로운 성장을 위해서 말이죠.” 톰 브라운
“여성을 위한 몽클레르를 생각하고, 지암바티스타 발리의 DNA를 주입하는 것은 제게 도전이었습니다.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이 흥미진진한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수 있었던 건 든든한 팀과 지원 덕분이었습니다. 모든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암바티스타 발리
몽클레르의 이후 행보는 어떠할까? <BoF> 인터뷰에 따르면, 레모 루피니는 미래의 세부 계획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 가지 분명한 점은 고전적인 컬렉션 런웨이가 아닌, 직접적이고 신속한 전개 방식을 취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시대가 변했습니다. 10년 전보다 ‘휘발성’이 강해졌죠. 더 많은 에너지를 갖고 현재에 맞는 무언가를 창조해야 할 시기입니다”.
대대적 변화의 시작은 뉴스 발표 이전부터 감지되었다. 최근 문을 연 몬테나폴레오네 거리의 몽클레르 플래그십 매장이 그 증거. 감므 컬렉션, 컬레버레이션 등 라인의 구분 없이 통합된 형태를 취한다. 다시 말해 기존보다 빠른 전개 속도와 다채로운 제품군 구성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이는 매달, 매주 새로운 물품을 접하길 윈하는 고객의 요구를 고려한 변화다. 2017년, 9개월간 수익은 약 9천 610억 원대. 2016년은 같은 기간 동안 약 8천 340억 원 정도의 이익을 냈다. 약 15% 증가한 셈. 시대의 변천에 발맞춘 몽클레르의 움직임의 결과는 고스란히 숫자로 나타났다.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는 몽클레르는 강한 에너지와 더 다양한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에 선두에 서려고 한다. 몽클레르가 제시할 미래, 그리고 새로운 계획이 패션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할 만하다. 톰 브라운과 지암바티스타 발리의 손 끝에서 탄생한 마지막 감므 라인은 몽클레르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몽클레르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