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주목할 여성 싱어송라이터 10인

프린스의 제자부터 퍼렐 작곡가, 마일리 사이러스 동생까지.

음악  

한눈에 반한 사랑보다 서서히 정 붙이는 연인들이 오래 간다. 통계도 있다. 음악도 이 논리를 충실히 따른다. 첫 소절부터 귀를 쫑긋하게 매료하는 곡도 있지만, 그런 ‘캐치’한 구석 없이도 귓가에 맴도는 노래가 반드시 나타난다. 명곡의 길을 걷는 건 물론 후자다. 국적, 장르, 나이 불문, 요즘 뜨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10인을 꼽았다. 사골 같은 매력으로 오래도록 플레이리스트에 남을 그녀들의 이름.

2018년에 주목 할 브랜드 탑 10

Yaeji

한줄평신도시에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뉴욕에 산다
장르: Dance/Electronic

일단 성공. 관객의 시선을 훔치는 게 아티스트의 사명이라면, 훌륭한 임무 완수다. 그게 느낌표든 물음표든. 지난 5월, 88라이징과 보일러 룸의 LA 협업 공연에서 주목받은 예지다. 드레이크의 ‘Passionfruit’ 리믹스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여자 DJ에게 으레 기대하는 이미지나 ‘파티걸’의 전형과 거리가 멀다. 덕분에 뭘 해도 반전이고 무엇을 보여주든 새롭다. 매주 클럽 ‘신도시’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것 같은 아우라가, 힙합과 하우스를 절묘하게 뒤섞은 음악의 질감이, 주문처럼 쏟아내는 묘한 래핑이 모두 신선한 이유다. 정작 본인은 자신의 음악을 보여줄 뿐인데도.

그녀의 또 다른 타이틀은 비주얼 아티스트. 예지 뮤직비디오 특유의 ‘작정하고’ 만든 것 같은 분위기도 여기서 온다. 감각적인 영상에 먼저 눈이 가고, 엉뚱한 콘셉트에 빠져든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가지가 묘하게 양립하는 매력이 있어서다. 단적인 예가 ‘Last Breath’다. 뷰티 유튜버의 전형을 차용한 콘셉트는 무릎을 탁 칠 만큼 기발하다. ‘Raingurl’은 옛 사진 속에 우산을 든 엄마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 인생의 반을 보낸 뉴욕에서 비주얼 아트를 공부하며 만난 뉴욕커들이 크루가 되어 그녀의 영상을 책임지고 있다. 대표 곡은 ‘내가 어제 마신 음료수(Drink i’m sipping on)’. 2016 발매 당시 <피치포크> 선정 ‘Best New Music’으로 선정되었고, 현재 유튜브 380만 뷰를 넘어섰다. 그녀의 음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내성적인 역동성. 아무도 나를 지켜보지 않는 공간에서 혼자 춤을 추고 싶게 만드는 모호한 매력이 있다. 침실과 클럽, 그 어디든 ‘마이웨이’. 12월 3일 한국을 찾는다.

Nstasia

한줄평: 퍼렐 윌리엄스와 비욘세의 작곡가
장르R&B/Soul

팝과 소울, R&B, 힙합, 가스펠의 이상적인 집결체. 어느 장르 하나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은, 균형잡힌 예쁜 오각형을 그리고 있었다면 NSTASIA는 정답 같은 아티스트다. 퍼렐 윌리엄스가 ‘그녀의 펜은 치명적’이라 극찬한 까닭은 다음 리스트가 설명한다. 비욘세부터 어셔, 스크릴렉스, LL 쿨 J. 까지, 모두 그녀의 곡을 거쳐간 뮤지션들이다. 작곡가로 먼저 두각을 나타내다가, 전설적인 프로듀서 ‘다크차일드’의 러브콜을 받으며 싱어송라이터 활동을 시작했다.

11월 17일 발매한 EP <New Religion>이 홀로 서기의 시작이다. 그녀가 곡을 주었던 스크릴렉스는 물론 칸예 웨스트와 제이지리한나, 니키 미나즈의 프로듀서인 Sakpasé, 퀸시 존스의 프로듀서 A-Team이 제작에 참여했다. 타이틀 곡은 ‘Trap or Die’지만 엔스타시아 입문자의 첫 플레이리스트는 ‘Hell of a Time’이 되어야 마땅하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프로듀서인 라이언 M. 테더의 손을 거친 트랙으로, 특유의 꿈결같고 몽환적인 가성이 잘 묻어나는 곡이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나고 자란 컨트리한 감성과 그녀 자신이 ‘Hood lyrics’라고 표현한 따스한 가사. 두 가지 DNA를 발현하여 남부 흑인 음악에 헌정하는 매혹의 송가를 만들어냈다.

Mahalia

한줄평: 샤데이의 보이스, 리타 오라의 마스크
장르: Pop/Soul

네오소울의 여제 에리카 바두와 샤데이 아두 그리고 로린 힐의 팬이라면 마다할 리 없다. 리타 오라를 연상케 하는 매력적인 외모와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진 열여덟 살의 싱어송라이터 마할리아다. 지금 영국과 미국에서 메인 차트를 역주행하는 중인 그녀는 느닷없이 치고 올라오는 뜨내기가 아니다. <브리튼즈 갓 탤런트> 참가자 프로필을 능가하는 남다른 이력이 있다. 여덟 살에 작곡을 깨치고, 열두 살에는 기타를 집어들고 연가를 썼으며, 열세 살에 메이저 레이블 계약을 성사시키며 천재 소리 꽤나 들었다. 2012년부터 인디 뮤지션으로 활동한 그녀의 궤적에 <i-D> <MTV> <IDOL> 매거진이 앞다투어 엄지를 치켜드는 건 예정된 수순이었고.

2017에 발매한 첫 번째 싱글 <Sober>는 진하고 그윽한 R&B 음악. 툭하면 취해 울면서 남자에게 전화하는 여자였던 자신의 이야기다. 실제로도 술취한 밤 집으로 돌아와서 작곡했다. 제목 그대로 ‘취하지 말고’ 볼성사나운 진상짓도 그만두자는 다짐이지만, 마할리아가 직접 밝혔듯 사실은 중의적인 의미다. 술기운을 빌려 솔직해 지는 그 순간, 우리는 그때마다 사랑에 취해오지 않았던가. 제목과는 반대로 취하고 싶은 밤에 들으면 좋다. 황홀하고 소울풀한 음색이 귀 대신 마음으로 바로 꽂힐테니.

Noname

한줄평: 챈스 더 래퍼의 그녀
장르Hip-Hop/R&B

지난해, 미국 SNL 챈스 더 래퍼 편에 신스틸러가 등장했다. 챈스 더 래퍼에게는 미안하지만 ‘Finish Line/Drown’ 무대가 끝난 뒤 기억에 남는 건, 그가 아니라 함께 나온 여자 래퍼였다. 읊조리듯 잔잔한, 그러나 설득력 있는 목소리는 그녀의 이름을 궁금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2절부터 등장해 짧고 굵게 눈도장을 찍고 간 주인공은 노네임. 호소력 있는 래핑을 구사하는 21세기형 음유시인이다. 정확히 말하면 진짜 시인이 맞다. 시집도 출간한 적 있는. 그녀가 구사하는 따뜻한 시어 같은 가사들이 당연해지는 지점이다.

초창기 활동명은 노네임 집시였다. 거처를 정하지 않고 떠도는 집시처럼, 어떤 한계에 자신을 가두지 않겠다는 철학이 담겼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2013년. 챈스 더 래퍼의 믹스테이프 <Acid Rap> 수록곡 ‘Lost’에 참여하면서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결정적인 순간엔 늘 챈스 더 래퍼 타이틀이 따라다녔지만, 후광도 받을 가치가 있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것. 2013년에 발매한 믹스테이프 <Telefone>이 그 반증이다. 버릴 트랙이 없다. 평단 역시 ‘생각을 자극하는 힙합’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참고로 찬사의 출처는 <롤링스톤>. 믿고 듣으시라는 얘기다. 비싼 차와 호사스러운 사치품에만 호들갑 떠는 요즘 힙합에 질려버렸다는 사람이 있다면 말해주자. 이토록 따뜻한 힙합도 있다고.

Billie Eilish

한줄평: ‘킬 빌’리 아일리쉬
장르Pop/Alternative

샛노란 오버올 차림의 소녀가 텅 빈 고속도로를 걷는다. 신비로운 은발을 휘날리며 돈다발이 담긴 빨간 카트를 끈다. ’Bellyache’ 뮤직비디오 속 빌리는 미지의 생명체 같다. 순진무구한 표정에 속지 말자. 가사가 귀에 들어올 때쯤, 그녀의 스타일링이 우마 서번의 <킬빌> 룩으로 보일 것이므로. 사실 이 노래는 친구를 죽이고, 집에 든 도둑을 죽을 생각에 기뻐하는 사이코패스의 독백이라는 반전이 있다. 강도 입장에서는 ‘죽여버리겠다’는 경고지만, 리스너들이 보기엔 출사표다. 음악계를 ‘다 먹어버리겠다’는 당찬 선언이기도 하니까.

15세의 루키는 배우이자 음악가인 부모의 재능을 수혈받았다. 천재는 사람들이 먼저 알아보는 법. 재미 삼아 열한 살부터 노래를 썼고, 현재 자신의 프로듀서이기도 한 오빠와 취미로 만든 음악이 단번에 음악계의 이목을 샀다. 3천 만이 넘는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하며 스포티파이 바이럴 차트 1위에 오른 ‘Ocean Eyes’다. 나이는 어리지만 노래에 담고자 하는 내용은 꽤 심오하다. ‘Idontwanttobeyouanymore’는 거울 속의 자신에게 건네는 대화. 원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마주해야 할 때,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그 순간에 대한 이야기다. ‘Copycat’은 때때로 누군가의 따라쟁이가 된 것 같은 기분을 그렸다. 모두 빌리가 직접 자신의 곡 중 꼭 들어야 할 트랙으로 꼽았으니 꼭 들어보자. 유독 작업이 쉽지 않았던 ‘My Boy’의 추천도 덧붙였다. 작업이 힘들었던 만큼 의미가 남다른 곡이다. VEVO와 APPLE MUSIC 부터 <W> <Complex> 등 각종 매체가 주목하는 신인 아티스트로 꼽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Noah Cyrus

한줄평: 언니와는 갈 길이 다른 마일리 사이러스 동생
장르Pop

유명인의 가족에게 주어진 패는 두 가지다. 누군가는 가족의 후광을 입기 위해 기를 쓸테지만, 반대로 그 꼬리표를 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도 있다. 노아 사이러스도 후자다. 사이러스? 그렇다. 빌리 레이 사이러스의 딸이자 마일리 사이러스의 동생. 팝 스타 집안의 막내는 ‘사이러스’ 딱지를 탈피하고 뮤지션 노아로 거듭나려 노력한다. 고민의 흔적을 엿보려면 ‘노는 물’을 봐야 한다. 힙합계의 사고뭉치 XXX 텐타시온, 가장 떠오르는 하우스 프로듀서 앨런 워커, 콜드플레이의 ‘Adventure of a Lifetime’의 쌔끈한 사운드를 책임졌던 노르웨이 DJ 마토마(Matoma), DJ계의 다프트 펑크 ‘마시멜로’까지. 함께 작업한 이름들이 곧 그녀의 음악적 색깔을 대변하는 포트폴리오다.

노아의 보이스는 프로듀서들을 유혹하는 좋은 악기다. 정제되기 직전의 질 좋은 날것. 누가 연주하느냐에 따라 진짜 ‘작품’이 나올 것 같은 무한함이 있다. 그 자체로 좋은 명기이기에 다른 악기와 합주해도 혼자 튀는 법 없이 잘 녹아든다. 순위 매기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남자 뮤지션이 피처링하고 싶은 여자 아티스트’ 순위를 뽑는다면 빠지지 않을 테다. 가깝게는 10월 발매된 앨런 워커의 ‘All Falls Down’ 피처링과 XXX 텐타시온과 함께한 ‘Again’, 멀게는 ‘라브린스’가 프로듀싱한 ‘Make Me Cry’가 근거다. 마일리 이미지의 연장선에 있는 뻔한 팝 스타로 생각했다면 반드시 들어볼 것.

Dani Leigh

한줄평: 프린스의 제자
장르: Hip-Hop/Rap

퍼렐 윌리엄스와 핏불 등의 무대에 서며 댄서로 활동하던 다니엘 큐리엘. 운명은 거짓 같으리만큼 우연히 찾아왔다. 2013년, 뜻밖의 이메일 한 통을 받게된다. “내 노래 ‘Breakfast Can Wait’ 뮤직비디오의 감독이 되어주지 않겠어? 물론 출연도 하고 말이야.” 감독 경험이 전무했던 그녀에게 기적 같은 제안을 한 주인공은 팝의 전설 프린스. 이 뮤직비디오를 통해 그녀는 ‘프린스로 변신한 고혹적인 남장 여자’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까지가 다니엘의 이야기. 열여덟살의 댄서 다니엘이 ‘다니레이’만을 위한 무대의 서막을 여는 순간이었다. 사실 무대 뒤에만 있기엔 타고난 끼가 아까웠다. 댄서 겸 모델 출신의 어머니, 전부 음악을 업으로 삼고 있는 형제자매들만 보더라도 뮤즈는 그녀의 숙명이다. 다니 자신도 늘 춤은 음악의 연장선이라 생각하며, 스스로를 음악가라 자부했으니까.

그녀의 멘토 ‘프린스’는 그림자 혹은 영광처럼 그녀를 따라다니는 꼬리표다. 다니를 하룻밤 새 화려한 신데렐라로 만들기도 했지만 동시에 평생 자기 자신과 싸우게 만들었다. 스스로도 이를 본인 커리어의 정점(peak)이라 표현하는데, 리스너들의 기대는 다르다. 9월 발매된 <Summer with Friends>를 통해 다니 레이는 점점 완성체가 되어가는 것 같다. 트랩과 힙합 거기에 라틴 팝 요소까지, 음악으로 만든 프로필을 가지고 돌아왔다. “나는 트랩 음악을 사랑하는, 사우스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에서 자란 도미니칸 여성”이라는 자기 소개 그대로.

Cifika

한줄평: ‘뭐여’ 하고 들어왔다가 ‘워메!’하고 간다
장르: Electronic/Downtempo

“’뭐여’ 하고 들어왔다가 ‘워메!’ 하고 간다”. 일렉트로닉 팝 아티스트 씨피카의 유튜브 계정에 달린 이 댓글에 격하게 공감한다. LA의 평범한 유학생이 뮤지션으로서 이름을 알린 무대는 사운드클라운드. 매일 수만 개의 채널이 개설되는 방대한 아카이브 속에서도 그녀의 음악은 매끄러운 유속처럼 빠르게 흐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갓 데뷔한 아티스트로 소개하기엔 이력이 화려하다. 해외에서 먼저 알아봤다. 영국 <Dazed>는 씨피카를 이달의 K-Pop으로 선정했고, BBC 라디오와 ‘NTS’에서 그녀의 곡이 흘러나왔다. Blood Orange와 SBTRKT의 내한 공연 무대에도 함께 섰다. 2018년에는 한국 대표 아티스트로 SXSW에 간다. 모두 데뷔 6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씨피카의 프로듀싱 능력은 자신의 목소리가 더해질 때 배가된다. 뱃사공들이 넋을 잃고 목숨을 빼앗겼다는 로렐라이 언덕의 전설. 그 신비로운 목소리가 실존한다면, 그녀의 깊고 따스한 음색일 것이라 상상할 만큼 오묘하다. 보컬과 프로듀서를 둘 다 소화하는 아티스트는 많다는 입장이라면, 곰곰이 생각해 보자. 둘 다 잘하는 국내 아티스트를 몇이나 열거할 수 있는지. 재밌는 건 그녀의 DJ 공연에서 종이 냄새가 난다는 점. 분명 런치 패드를 두드리며 전자 리듬을 생성하고 있는데 말이다. 혹자는 이 음악을 미래적이라 평하지만, 씨피카 음악은 기원같은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태초에 모든 것이 시작된 아득한 시간에서 온 듯한. 그래서 보컬부터 프로듀서, DJ까지 그 모든 명찰에 앞서, 씨피카의 타이틀은 디지털 시대에 불시착한 아날로그 음악인이다. 잠시 일어났다 사라질 유행 말고, 오래오래 향유할 친구같은 음악을 원한다면? 오늘의 사운드 클라우드 검색어는 씨피카.

SAAY

한줄평: 222개국에서 데뷔한 여자 딘
장르Future R&B

올해 7월, 첫 싱글 <Circle>을 전 세계 222개국에서 동시 발매하며 데뷔한 ‘여자 ’. 다른 아티스트의 이름을 빌려 소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미안하니까. 쎄이가 가진 오라와 재능에 어쩐지 실례하는 느낌이라서. 과장이 아니라는 근거는 앞으로 확인할 기회가 많을 것이다. 그동안 해외 활동에 주력해온 행보와 달리, 지난 11월 발매한 싱글 <Sweaty>를 시작으로 국내 활동을 시작한다. 첫 단추는 크러쉬가 같이 채웠다. 그의 피처링 참여로 주목을 받았지만 ‘Sweaty’는 쎄이에게도 의미가 큰 곡이다. 한국어로 부른 첫 싱글이자, 자신의 음악을 더 많은 사람에게 들려줄 수 있게 해준 곡으로 기억되어서다.

올해부터는 믹스테이프 대신, 한동안 공식 앨범 발매에 매진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음악적 행보에 대한 힌트는 두 번째 믹스테이프의 마지막 트랙인 ‘Wake Up’에 담겨 있다. 앞으로 쎄이가 들려줄 음악의 ‘장르적 확장’을 염두에 두고 여러 가지 장르를 아울러서 제작한 곡이다.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 순서로 담았고. 쎄이라는 아티스트의 색깔과 베이스를 깊이 탐구하고 싶다면, 첫 번째 믹스테이프도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해야 한다. 요즘 눈여겨보고 있는 아티스트는 나오(NAO). 언젠가 네오소울 장르로 컬래버레이션하고 싶은 바람도 있다. 혹시 모를 일이다. 이 글이 쎄이가 만들어나갈 디스코그라피의 성지순례지가 될지.

Kodie Shane

한줄평: 릴 야티 크루의 퍼스트레이디
장르Hip-Hop/Rap

릴 야티의 크루 세일링 팀의 유일한 여성 래퍼. 할아버지가 선견지명이 있었다. 전설적인 카우보이 버펄로 빌 코디(Buffalo Bill Cody)의 이름을 따 손녀에게 부여했다. 카우보이의 와일드 웨스트(Wild West) 스피릿이라니. 10대 트랩 뮤직을 개척하며 여자 래퍼들의 내일을 제시하고 있는 뮤지션의 이름으로 제격이지 않은가. 코치 K(구찌 메인과 미고스)도 한발 멀리 내다봤다. 릴 야티와 코디 셰인을 소개해, 그녀가 세일링 팀에 합류하도록 이끈 장본인이다.

지금 코디는 릴 야티 그룹에서 가장 독보적인 여성 뮤지션이다. ‘세일링 팀의 퍼스트레이디’ ‘릴야티의 릴시스터’ 같은 별명도 얻은 지 오래다.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계기는 2016년 릴 야티의 <Summer Songs 2> 수록곡 ‘All In’의 벌스. 이 곡의 뮤직비디오 속에 그녀의 인생을 바꾼 30초가 담겨 있다. 깡총깡총 뛰며 귀에 착착 감기는 래핑을 선보이는 래퍼가 코디. 아홉 명의 피처링 아티스트 중 단연 눈에 띈다. 홍일점이라서가 아니라, 랩 메이킹 센스와 통통 튀는 매력 모두. 이때의 인기가 EP <Little Rocket>으로 이어져 성공적인 데뷔를 끝마쳤다. 코디 셰인의 무기는 천진한 야생마 같은 매력이다. 귀에는 걸크러쉬를 내뿜는 랩이 들려오는데, 눈에는 톰보이 걸의 천진난만한 미소가 아른거린다. 마치 웃으라고 뇌를 자극하는 신경전달물 같아서, 누구라도 무장 해제될 것 같은 사랑스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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