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한 크리스마스 이브 밤을 위한 호림의 'Rose Night'
슬로우 잼의 정석.
한국의 알앤비 가수 호림(HORIM)이 크리스마스에 맞춰 신곡 ‘Rose Night’를 공개했다. 역시 슬로우 잼은 언제 들어도 참 오묘하다. 느린 비트의 몽환적인 멜로디, 그리고 끈적끈적한 보컬까지. 듣다 보면 저절로 눈을 감고 감상하게 되는 매력적인 장르다. 이런 면에서 호림의 신곡은 한마디로 ‘정석’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간결한 비트에 간간이 치고 나오는 악기 소리까지. 심플한 배경음에 마침표를 찍는 것은 호림의 보컬. 힘을 쭉 뺀 허스키한 목소리는 멜로디와 훌륭한 조화를 선보인다. 물론 슬로우 잼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 가사를 언급 안 할 수 없다. 한 마디로 거리낌 없다. 그는 남녀 간의 사랑을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 얼마 만에 듣는 국내 슬로우 잼인가. 일단, 감상하기 전에 불부터 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