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시 서울 x 릴 실바 '노웨어' 파티 굿즈 발매 예고
‘초레어’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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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시 서울이 이번 주말 개최하는 ‘노웨어’ 파티에 앞서 브랜드의 인스타그램에 특별한 상품을 일부 공개했다. 공장에서 포착한 듯한 사진에서는 태극기를 새긴 긴소매 티셔츠와 목도리, 총 두 가지 제품을 엿볼 수 있다. 티셔츠 내부에는 영국 뮤지션이자 이번 파티의 호스트인 릴 실바에 관한 故 개리 워넷의 소개 글이 프린트되었다.
내 고향 베드퍼드는 다양하고 능력있는 아티스트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오랫동안 누구도 이 사실을 알아주지 않았다. 런던으로 이주한 베드퍼드 출신 사람들은 종종 본인의 소박한 출신지를 숨기려고도 한다. 평생 런던에서 살았다고 말하기도, 런던 북쪽의 자그마한 도시가 아닌 런던 북부에서 태어난 척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릴 실바는 그렇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마을의 영웅이다. 인구가 8만 명도 채 안 되는 이곳에서 스투시와 ‘노웨어’ 이벤트를 주최했다. 내 꿈이 현실이 되는 경험이었다. 게다가 스투시 폰트로 ‘베드퍼드’가 새겨진 티셔츠라니. 스투시 역사상 가장 ‘로컬’한 티셔츠가 아닐까? 비록 행사를 위해 소량만 만들어졌지만, 굉장히 역사적이었다.
지난 9월 세상을 떠난 워넷은 전설적인 ‘스니커 저널리스트’. 그는 올해 출판된 스투시 x 아이디어 책에도 기고, 죽은 뒤엔 슈프림이 그를 위한 헌정 박스 로고 티셔츠를 출시할 정도로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다. 릴 실바는 작년 11월 버질 아블로와 협업 LP 레코드, 티셔츠를 발매해 이슈되었던 아티스트다.
이번 스투시 파티는 ‘노웨어’ 시리즈의 두 번째 행사다. 다른 곳도 아닌 서울이 베드퍼드의 바통을 바로 이어받은 건 국내 팬들에게 아주 뜻깊을 것이다. 또한, 위 유출된 굿즈는 스투시가 2008년 서울 챕터를 개점하며 발매한 ‘서울’ 티셔츠 이후 처음으로 제작된 국내 단독 제품이다. 스투시에 의하면 워넷의 말처럼 이번 상품도 소량만 생산되었고, 오직 파티 현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서울 파티의 시간, 장소, 라인업은 사인업하고 추첨이 된 소수에게만 공유된 상태다. ‘노웨어’의 첫 번째 파티 현장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영상에서 맛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