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스 갤러리가 전개한 '바스쿠투르 x 니우쿠' 컬렉션
패션 과소비에 대한 사회적 태도를 반영했다.
일본의 문화를 대표하는 빔스가 전개하는 빔스 갤러리. 이들이 ‘니우쿠 파리’와 함께 ‘바스쿠투르 x 니우쿠’라는 새로운 형태의 협업을 공개했다. 일본과 프랑스의 만남은 언제나 옳은 방향으로 제시되고 있다. 큰 예로 메종 키츠네와 얼마 전 소개했던 낫토 프란코를 들 수 있다. 이들 모두, 패션이란 요소를 가지고 동양과 서양의 생각지 못한 조화를 흥미롭게 선보이고 있다.
‘니우쿠 파리’ 역시 일본과 파리 중간에 서 있는 레이블로 분류된다. 남녀 모두를 다루며 실용적으로 빠르게 접근하는 것이 이들의 방법이다. 패션 아키비스트 바스쿠투르와 함께한 이번 협업에서는 패션 과소비에 대한 사회적 태도를 반영했다. 어떻게? 재활용으로. 80년대와 90년대 빈티지 아디다스 트랙 슈트를 흥미롭게 뒤집은 것이다. 팬츠에 러플 장식을 더한다든지 재킷 뒷면에 지퍼를 달아 형태를 바꾸고, 트랙 팬츠와 사이드에 있는 삼선을 분리해 스트랩으로 만들며 오래된 제품을 재조명했다.
현대 사회에 우리가 얼마만큼의 낭비를 하고 불필요한 것을 사들이는 행동은 오래전 부터 논쟁이 되었던 주제다. 다들 알고 있지만, 지키지 않는 문제. 이들이 말하려는 속 깊은 이야기에 우리는 분명 귀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 ‘바스쿠투르 x 니우쿠’ 컬렉션은 오는 2월 18일 빔스 갤러리에서 출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