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억 짜리 아트카, 파가니 와이라 로드스터
바람의 신에서 따온 ‘와이라’, 그 이름 그대로.




이탈리아의 하이퍼카 브랜드 파가니의 와이라 로드스터가 베일을 벗었다. 이 슈퍼카는 예술과 과학이 만난 경이로움 그 자체다. 와이라 쿠페를 골자로 탄생한 스핀오프지만 전작보다 더 가볍고 한층 튼튼해졌다. 쿠페보다 무려 80kg이나 가벼워졌음에도 티타늄과 탄소섬유를 융합한 신소재 ‘카본-트리아엑스 HP52’를 도입해 강성을 보강했다. ‘가벼움’과 ‘튼튼함’은 양립할 수 없는 조합이라 여겼건만 와이라 로드스터에게서는 그 아이러니가 참이 된다.
와이라 로드스터에 낭만을 더하는 디자인 포인트는 투명 루프. 쿠페와 달리 탈착식 루프를 달았는데, 투명 재질로 제작해 루프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하늘을 느낄 수 있다. 잉카 전설 속 바람의 신의 이름을 딴 제품명 ‘와이라’처럼 정말이지 바람 같은 슈퍼카가 등장했다.
곧 있으면 한 해의 가장 화려하고 뜨거운 럭셔리카를 가리는 3월 제네바 모터쇼가 개최된다. 와이라 로드스터가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가격은 약 27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