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항공 택시 개발 위해 NASA 엔지니어 영입
날아라 우버 택시!

여기 야외 촬영 직후 곧바로 아나운서 시험장으로 달려가야 하는 기상 캐스터가 있다. 제한 시간은 20분가량. 꽉 막힌 아침 출근길에 퀵 오토바이를 타도 역부족인 시간이다. 그녀를 짝사랑하는 남자 기자는 취재지로 향하던 헬기를 돌려 3분 만에 그녀를 방송국 옥상으로 데려다 놓는다. 작년 인기리에 방영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한 장면이다. 이 드라마가 보여준 건 물리적 한계마저 극복하는 사랑의 힘이 아니다. 교통 정체에도 끄떡없는 VTOL(Vertical Take Off and Landing air plane), 수직 이착륙 항공기망의 가능성이다.
헬리콥터를 자동차마냥 통근수단으로 이용하겠다는 당찬 꿈을 먼저 꾼건 우버다. 모바일 차량예약 서비스 앱을 개발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난 ‘콜택시’ 회사가 이제는 주문형 항공 택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이다. 작년부터 새어 나온 이 계획은 에어버스의 ‘시티에어버스’ 프로젝트와 더불어 항공 택시의 등장을 수면 위로 올린 장본인이다. 최근 우버는 NASA 출신 엔지니어 마크 무어를 영입하며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했다. 우버 엘리베이트 팀을 진두지휘할 마쿠 무어는 “새로운 에코 시스템을 개발하고 도심형 전기 VTOL 시장을 현실화 할 선두주자로서 우버만큼 적합한 회사는 없다. 우버는 항공 택시 시장 선점에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회사”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우버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110억 달러, 한화로 12조 5천억 원의 두둑한 제작비를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처럼 날아 헬리콥터처럼 수직이착륙하는항공 택시를 타고 1시간 40분 거리를 15분 만에 ‘날아서 출근할’ 날이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