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림 컬래보레이터 조 로버츠는 누구?
아티스트, 은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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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림은 항상 흥미로운 예술가들과 협업을 해왔다. 장 미셸 바스키아와 데미안 허스트 같은 유명인부터 레이몬드 페티본과 짐 크란츠같은 생소한 아티스트까지. 참으로 다양하다. 이 리스트에 새로운 이름이 하나 추가되었다. 이름은 조 로버츠. 그는 슈프림의 2017년 봄, 여름 컬렉션에서 티셔츠를 디자인하며 자신의 발자국을 남겼다.
미국 위스콘신 주의 매디슨에서 태어난 조 로버츠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티스트와 삽화가로 다양한 예술활동을 해왔다. 그의 작품 속 감정은 언제나 ‘행복’. 순수하고 맑은 행복은 아니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 이름 @LSDworldpeace에서도 알수 있듯, 몽롱한 환각 속 행복일 뿐.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교육을 받은 조 로버츠는 이때 배운 것 “대부분이 마약”이었다고 한다. ‘환각’이라는 주제는 항상 작품 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조 로버츠는 이러한 시야를 통해 미키 마우스 등 대중적인 캐릭터를 재해석한다. 미키 마우스는 조 로버츠의 슈프림 협업 티셔츠는 물론 최근 다른 스트리트 브랜드 ‘Paradis3‘과의 협업 티셔츠에도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들-위지, 샘, 영 그러피-로 장난감을 만들기도 했다.
조 로버츠의 예술은 장난스러움과 날카로움, 상상력과 악몽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슈프림의 정체성과도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반항기의 청소년, 과거에 대한 향수, 대중문화의 파괴와 패러디. 이제 높아질 관심과 명성을 통해 조 로버츠의 예술이 세상에 좀 더 널리 퍼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