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법에 일어선 디자이너 윌리 차바리아
“우리는 당신이 패션을 즐기거나 단순히 엿먹이길 원한다.”














맥시코계 미국인 디자이너 윌리 차바리아. 그는 패스트 패션이 판을 치고 있는 패션계에서 자신의 예술, 스타일, 음악에 대한 진실한 브랜드를 만들고자 했다. 그래서 이들의 컬렉션에는 성별도, 나이도 없다. 그저 그냥 즐기면 될 뿐이다. 이번 17 가을, 겨울 컬렉션에서 윌리 차바리아는 편협의 결과였던 역사적 운동에 대한 경의를 내보였다.흑인들의 블랙 팬서 운동을 비롯해 동성애 퀴어 운동, 맥시코계 미국인 치카노 운동 그리고 펑크 운동까지.
그는 오버사이즈 형태의 축구 유니폼과 길쭉한 코트, 하이 웨이스트 스타일의 주름진 바지 등으로 스트릿 웨어와 하이 패션 간에 벽을 무너뜨렸다. 마치 편법에 반항하기라도 하듯 말이다. 컬렉션은 WISM의 시부야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아래는 그가 남긴 패션에 대한 메시지다.
“패션은 너무 사랑하거나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우리는 당신이 패션을 즐기거나 단순히 엿먹이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