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오리지널 '물방울' 디자인을 적용한 아이폰 8
초기작을 기리는 오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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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새로움의 대명사 아이폰. 하지만 아이폰 8의 핵심 키워드는 과거로의 ‘회귀’다. 애플의 차기작은 아이폰 탄생 10주년을 맞아 10년 전 출시되었던 원조 아이폰을 오마주한다. 그 실루엣은 현재 아이폰의 시그니처 디자인과는 사뭇 다르다. 2007년에 첫 등장한 초창기 아이폰은 곡선을 강조한 측면과 뒷면 디자인이 돋보이는 둥근 실루엣으로 태동했다. 핸드폰을 바닥에 거꾸로 놓으면 물방울이 맺힌 것 같다고 불린, 일명 ‘물방울 디자인’이다. 상대적으로 딱딱한 직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기 시작한 건 이후 아이폰 4부터다. 이 동글동글한 디자인에 대한 향수가 있는 애플 마니아라면 아이폰 8의 실체가 더욱 기다려 질 것이다.
아이폰 8은 ‘오리지널’ 실루엣뿐만 아니라 아이폰 4의 디자인도 반영할 예정이다. 아이폰 4는 전면과 후면 모두 강화유리로 제품을 덮으며 역대 아이폰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꼽히는 모델. ‘물방울 디자인’의 곡선 실루엣과 반짝이는 강화유리의 조합, 생각만 해도 아름답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