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데가르송, 헨리 무어 등이 참여한 조나단 앤더슨의 <반항하는 몸> 전시
신체를 파괴하라.
로에베와 자신의 브랜드 JW 앤더슨을 성공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은 서른 두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이미 많은 것을 성취했다. 디자인뿐 아니라 예술계에서도 활약 중인 그의 새로운 도전은 바로 전시 큐레이팅. 앤더슨은 내일부터 영국 요크셔의 헵워스 웨이크필드 갤러리에서 개최되는 <반항하는 몸> 전시를 위해 자신의 개인 소장 컬렉션과 평소에 눈독 들였던 작품들을 한데 모았다.
앤더슨은 <반항하는 몸>이라는 테마로 이번 전시를 큐레이트했다. 인간의 신체를 예술을 통해 재해석하고 해체한 100여 점의 작품과 의류들이 추려졌다. 이세이 미야케, 이브 생 로랑, 헬무트 랭, 크리스찬 디올, 릭 오웬스 그리고 꼼데가르송은 이 프로젝트의 참여 아티스트와 디자이너의 화려한 명단. 40여 명의 쟁쟁한 아티스트가 힘을 보탰지만, 물론 전시의 70%는 앤더슨 본인의 아이템이다. “사람들이 이 전시를 아주 좋아하거나 아주 싫어했으면 좋겠다. 작품의 역사 따위는 알 필요 없다”는 앤더슨의 담대한 소감,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할까.
헵워스 웨이크필드 갤러리의 <반항하는 몸>은 내일 3월 18일부터 6월 18일까지 개최된다.
헵워스 웨이크필드 갤러리
Gallery Walk, Wakefield WF1 5AW
Yorkshire,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