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스, 히피의 애환을 담은 오렌지 탭을 복각하다

히피들이 사랑했던 그 데님.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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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리바이스는 추억과 같은 존재다. 중학생이 되어 처음으로 입어본 성인용 청바지가 리바이스 501라인이었기 때문이다. 그 청바지를 입는 날에는 괜스레 탭을 자랑하고 싶던 어린 날의 기억이 회상된다. 오렌지 탭을 알게 된 건, 패션 커뮤니티에서 본 멋쟁이를 통해서였다. 레드 탭 대신 자리한 오렌지 탭이 어찌나 탐스럽던지. 멋스럽게 워싱된 중청 스키니 핏 청바지가 꽤 오랜 시간 눈앞에 아른거렸다. 아쉬워한 지 약 10년이 지난 2017년, 오렌지 탭이 부활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합리적인 가격의 슬림 피팅 청바지, 재킷 및 셔츠 라인에서 처음 사용된 리바이스 오렌지 탭은 1960년대 반체제 문화의 상징적인 스타일을 나타낸다. 시대의 아이콘인 히피들이 사랑했던 오렌지 탭. 현대적으로 재해석 된 오렌지 탭 라인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뚜렷한 감성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각인했다. 우리에게도 오렌지 탭을 만나볼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새로 복각된 컬렉션은 510 스키니와 505 크롭 버전, 스커트, 클래식 웨스턴 셔츠, 트러커 재킷 등의 아이템으로 구성되었다. 1969년, 젊고 자유로운 무드를 그대로 흡수한 단계를 거쳐,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관점을 포용하고 오랜 시간을 묵묵히 지내 온 오렌지 탭이다.

본 컬렉션은 현재 29CM에서 온라인을 통해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구매는 리바이스 전 매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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