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표면이든 터치스크린으로 변하는 소니 프로젝터
평평한 곳 어디든 23인치 스크린이 펼쳐지는 ‘엑스페리아 터치’.
‘누울 자리만 있으면 다 잠자리’라는 옛말이 있다. 소니 ‘엑스페리아 터치’는 ‘평평한 자리만 있으면 모두 터치스크린’이라는 신조어를 만들 신개념 프로젝터다. 이 혁신적인 프로젝터와 함께라면, 바닥, 테이블, 벽, 그 어디든 아이패드 같은 터치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엑스페리아 터치는 소니의 혁신 부서인 ‘퓨처 랩’이 만든 인터랙티브 프로젝터. 평평한 표면 어디든 23인치 고화질 터치스크린을 구현하는 실험적인 콘셉트를 시도했다. 적외선 조명과 내장 카메라가 클릭과 드래그 같은 움직임을 감지하고 카메라는 초당 60프레임을 촬영한다. 빠르고 유동적이며 신체적인 터치에 즉각 반응하는 인터페이스 덕분이다.
지금 IT 계의 화두는 증강현실이지만, 엑스페리아 터치의 이차원 이미지는 그만의 강점이 있다. 유저를 헤드셋에서 자유롭게 하고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수직 수평 방향 모두 투사가 가능하다. 작동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구글 스토어의 수많은 애플리케이션과 호환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게임과 교육,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화상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처럼 건축 분야에서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할 전망이다.
지난해 SXSW에서 처음 선보인 엑스페리아 터치는 현재 바로셀로나에서 개최 중인 모바일 월드 콘그레스에서 공식 공개되었다. 소니 모바일은 2017년 봄부터 이 프로젝터를 상용화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