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마 x 더 위켄드 '런 더 스트리트' 캠페인
자신을 내보여라, 그러면 재능이 드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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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차례 비가 거세게 내린 뒤 시원한 공기가 겉도는 밤거릴 걷는 기분. 더 위켄드의 목소리가 귓가를 스칠 때 드는 생각이다. 그는 창으로 찔러도 구멍 나지 않는 단단한 갑옷을 입은 듯, 달콤한 목소리에 영혼을 담은 보컬 실력으로 무장했다. 상대가 누구든 상처를 입힐지언정 피를 흘리진 않는다. 이런 그의 태도는 음악은 물론 패션에서도 묻어난다. 이번 시즌 푸마와 함께한 ‘런 더 스트리트’ 캠페인에서도 그는 여전히 당당하다.
‘잘한다.’ 소리가 절로 새어 나오는 행보를 걷고 있는 푸마. ‘런 더 스트리트’ 캠페인은 뮤지션과 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푸마의 또 다른 도전이다. 이 전의 사례로는 리한나 x 푸마의 펜티 컬렉션이 있다. 거리를 달린다. 혹은 거리를 지배한다는 이중적 의미를 지닌 ‘런 더 스트리트’. 타깃은 도심 속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대중이다. 이번 캠페인은 에보니트 하이와 로우 버전과 이그나이트 리미트리스 세 가지 아이템으로 구성된다. 발을 안락하게 감싸는 니트 소재로 만든 에보니트. 이는 도시의 직선적인 비주얼을 유선형을 품은 실루엣으로 도심 속 리얼 스트리트로 실현했다. 이그나이트 리미트리스의 구름처럼 흘러가는 밑창과 건물 창가를 닮은 갑피는 거리에 요소를 세밀하게 담아낸다.
스페인의 작가 발타사르 그라시안이 그랬다. “자신을 내보여라, 그러면 재능이 드러날 것이다.”라고. 분명 자신을 드러내면 본능 속에 숨겨진 자존감과 당당함이 드러난다. 과정이 어렵다면, 더 위켄드의 태도를 닮은 이 ‘런 더 스트리트’에 도움을 얻는 것이 방법이다. 에보니트 하이와 로우 그리고 리미트리스는 현재 푸마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