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맞이 신상 흰색 운동화 탑 6
뭐가 제일 나아요?

날이 따뜻하면 밝은 색조의 신발에 저절로 손이 가기 마련이다. 빨간색, 노란색 또는 파란색, 초록색 등. 온갖 빛을 흡수해 답답한 착화감을 구현하는 검은색 운동화만 아니면 된다. 가장 좋은 건 빛을 잘 반사해주는 흰색 운동화. 아무리 더운 날씨에도 발을 보송보송하게 유지해 준다. 그렇다면 올해 갖가지 브랜드에서 새로 선보인 흰색 운동화는 무엇일까. 추리고 추려 여섯 가지 브랜드의 아이템을 꼽아봤다.
1. 아디다스 이지 부스트 350 V2 ‘크림 화이트’
‘이지 부스트는 언제나 옳다’는 칸예 웨스트 팬의 근거 없는 한마디가 성지 글이 되는 순간이다. 그저 흰색, 단 한 가지로 도배 했을 뿐인데 이렇게 순수해 보일 수가. 공식 명칭은 ‘크림 화이트’. 아디다스는 오는 4월 29일로 발매일을 알렸다. 전국 방방곡곡의 국내 공식 발매처는 여기서.
2. 나이키 에어 업템포 ‘트리플 화이트’
운동화를 논하는데 나이키를 빼놓을 순 없다. 그것도 이리도 고운 업템포 ‘트리플 화이트’를 언급하지 않는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업템포는 혁신적이고 현대적인 나이키가 거의 유일하게 내놓는 복고풍 모델이다. 빨강, 파랑 등의 강렬한 원색을 입기도 하지만 업템포의 진리는 과연 이 순백의 신발이 아닐까.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략 오는 5월 출시 될 예정이다.
3. 푸마 츠기 신세이 화이트
이미 눈치 빠른 독자들은 예상했겠지만 일본어로 ‘다음’을 뜻하는 ‘츠기’를 내건 푸마의 새로운 신발이다. ‘다음이 무엇이든 우리는 준비되어 있다’는 의미로 일본식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을 내보인다. 푸마의 특징인 이그나이트 폼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신발 입구는 양말처럼 편히 신을 수 있는 밴드로 마무리되었다. 제품은 COOTIE에서 12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4. 리복 인스타 펌프 퓨리 슬라이드
운동화와 샌들을 결합한 리복의 신작이다. 지난해 9월 조이 리치와 협업으로 데님 소재를 입은 모습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환심을 산 바 있는 인스타펌프 퓨리 슬라이드. 차기로 공개된 이번 제품은 비에 젖어도 걱정 없는 네오프렌 소재로 이루어진다. 하얗디하얀 신발의 비주얼이 심심할까, 커팅 부분에 은색 가죽을 덧댄 배려심이 돋보인다. 아쉽게도 구매는 일본 리복에서만.
5. 아식스 젤 카야노 트레이너 니트
아식스의 운동화 모델 중 역대급 비주얼을 자랑하는 카야노 젤 트레이너 니트. 삭 실루엣의 니트 갑피는 고무로 제작된 아식스의 옆 줄무늬 모양과 묘하고도 깔끔한 조화를 이룬다. 구매하기 전 꼭 착용해보고 싶은 구매자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새로 문을 연 플래그십에 방문하면 된다. 주소는 신사동 524-17.
6. 휠라 헤리티지 ‘디스럽터’ 2
아빠 옷장에 손대지 않고도 기막힌 ’90년대 아빠 스타일’을 완성시키는 휠라 헤리티지 컬렉션은 브랜드의 아카이브 모델 ‘Disruptor’를 재해석한 ‘Disruptor 2’를 내놓았다. 뚱뚱한 보디와 자수 처리 로고는 촌스럽지만 ‘쿨하게’ 빈티지스러운 포인트. 두툼한 실루엣은 강령의 밑창을 이용해 가벼운 착용감을 자랑한다. 가격도 부담 없어, 올 봄과 여름 자유롭게 신어 볼 것을 권면한다. 구매는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