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림 뉴욕 매장 앞의 흔한 거리 패션
4/20는 포기했다.















매주 목요일, 맨해튼 라피옛가에 위치한 슈프림 뉴욕 매장 앞에는 신상 발매를 기다리는 쇼퍼들이 새벽부터 줄을 선다. 대다수의 미국 청년들이 비공식 대마초 기념일 ‘4/20 (four-twenty)’을 맞아 담배를 피울 때, 슈프림 마니아는 목요일이라서 아침을 건전하게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어제 뉴욕도 서울처럼 쌀쌀하고 우충충한 날씨였지만 그들은 인내했다. 곧 문을 열어 그들을 환영할 매장 안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이날 슈프림의 발매 제품군은 브랜드의 <플레이보이> 협업과 인스타그램에서 이슈되었던 ‘돈 총’을 포함한다.
‘패피’들이 늘 그렇듯 서로 재는 이도 있었다. 누가 더 구하기 어려운 ‘레어템’을 착용했는지, 또 누가 더 많은 슈프림 제품으로 멋을 냈는지, 모두가 알고도 모르는 남자들의 기 싸움. 최근 발매한 노스페이스와 꼼데가르송 셔츠와의 협업도 찾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