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를 위해 런웨이로 탈바꿈한 피렌체 피티 궁전
자세히 들여다볼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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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에 위치한 피티 궁전이 패션 브랜드를 위해 최초로 궁전 문을 활짝 열었다.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한 브랜드는 구찌. 이곳에서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전개한 구찌 2018 크루즈 컬렉션이 베일을 벗었다. 비하인드 스토리를 하나 풀자면, 그가 2018 크루즈 컬렉션으로 점 찍어둔 장소는 다름 아닌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이었으나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야 어찌됐든 불가능이란 없어 보인 구찌에게 작은 시련이 찾아왔던 것. 그러나 이들은 이 시련에 머물지 않고 바로 피렌체 피티 궁전으로 자리를 옮겼고, ‘피티 궁전에서 쇼를 진행한 세계 최초의 브랜드’라는 타이틀과 함께 컬렉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8 크루즈 컬렉션 역시 미켈레의 주특기이자 지금의 성공가도를 달리게한 요소가 가득하다.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이 있다면 기존의 컬렉션보다 더 우아하고 글래머러스한 분위기가 감돈다는 것.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에 속하는 보볼리 정원과 위대한 걸작품이 한데 모여 극도의 화려함을 내뿜는 이 공간과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렸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극복한 그들의 내공이 여실히 드러난 2018 크루즈 컬렉션 현장은 위에서 감상해보자.
‘장소의 아름다움’과 어우러진 패션쇼의 또 다른 예를 살펴보고 싶다면 교토 미호 뮤지엄에서 개최한 루이비통 2018 크루즈 컬렉션 기사를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