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400년 역사상 첫 랩 앨범 졸업작품
차석으로 졸업하는 구글 엔지니어 입사원.

랩 앨범을 졸업작품으로 제출한 하버드 대학교 졸업예정자 오바시 쇼(Obasi Shaw)가 화제다. 개교 이래 400년 역사상 첫 사례다. ‘가장자리, 혹은 경계선에 있는 마음’이라는 뜻의 <리미널 마인즈>(Liminal Minds)를 제목으로 내건 오바시의 앨범은 오늘날 미국 사회 내에 존재하는 흑인의 다양한 정체성을 논한다. 오바시 쇼 자신의 어머니와 중세 영국 문학의 걸작 <캔터버리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었다. 오바시 쇼는 차석 졸업이라는 영광도 안았다. 졸업 후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구글에 입사한다니, 못하는 게 없는 다방면적인 재능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아래에서 그의 졸업 앨범을 감상해보자.
하버드는 최근 켄드릭 라마의 <투 핌프 어 버터플라이>와 나스의 <일매틱>을 대학 도서관 컬렉션에 추가하는 등 랩 음악의 문화적 중요성을 조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