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합격 통보 받은 마크 저커버그의 반응
왜 이렇게 덤덤한건데.

얼마 전 <포브스>가 선정한 2017 세계 최고의 부자 리스트 5위에 이름을 올린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약 63조 원에 달하는 자산을 보유해 전 세계 1984년생 중 최고의 부호로 기록된 그에게도 대학 합격 통보만을 간절히 기다리던 10대 시절이 있었다. 어제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풋풋한 10대 저커버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마크의 아버지 에드워드가 아들이 하버드 합격 통보 이메일을 확인하는 순간을 촬영한 홈비디오 영상이다.
관전 포인트는 부자의 상반된 반응. 크게 환호하며 기뻐하는 아버지와는 달리 정작 아들은 놀랍도록 차분하게 ‘영혼 없는’ 외마디 감탄사를 내뱉을 뿐이다. ‘2006년 하버드의 새 식구 중 하나가 된 개를 소개’하겠다며 애완견을 촬영하는 아버지가 오히려 더 신나 보일 정도다. 흥미로운 사실은 저커버그가 하버드 중퇴생이라는 것. 그는 재학 도중 페이스북 설립에 전념하기 위해 학교를 떠났는데, 오는 5월 25일 하버드가 이 억만장자에게 명예 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다. 아들의 자퇴로 내심 섭섭했을 저커버그의 아버지는 지금 기뻐하며 카메라를 챙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 덕분에, 환호하는 에드워드 저커버거의 모습은 이번 수여식의 명장면 타이틀을 예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