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가와쿠보의 뉴욕 꼼데가르송 전시 & '포켓 숍' 제품 사진
새로운 꼼데 x 나이키 협업 포함.























작년 10월 발표 후 패션계 관계자와 팬들의 기대를 한껏 받은 레이 가와쿠보의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이하 메트) 전시가 드디어 이번 주 베일을 벗는다. <하입비스트>는 어제 메트가 개최한 프레스 투어를 통해 개관 전에 전시 공간을 미리 보기 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레이의 단독 코스튬 전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생존 디자이너의 단독 전시를 선보이는 건 1983년 이브 생로랑 이후 처음이다. <꼼데가르송: 사이 공간의 미> (The Art of In-Between)는 8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그녀를 대표하는 140개의 꿈만 같은 착장을 준비했다. 전시 형태도 파격적이다. 박물관 전시의 양식화된 설치물이나 벽에 새겨진 설명 그리고 의도된 흐름이나 순서가 하나도 없는 새하얀 미로 형태로 구성했다. 메트의 의상 연구소 큐레이터 앤드류 볼튼이 전시에 대해 “레이는 누군가 그녀의 작품을 해석하는 것을 싫어한다. 전시물 외 모든 것이 백지인 이유는 방문자들이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기 위함이다”라고 덧붙인 설명이 기대를 더한다.
볼튼은 다음 전시 주인공으로 레이를 선택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레이는 지난 40년간 패션계의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다. 우리 세대는 현재 사용 후 바로 처분해버리는 의류에 둘러싸여 산다. 메트는 이번에 패션의 진리, 독창성 그리고 그 가치를 상기시켜주는 인물에 집중하고 싶었다.”
칠순이 훨씬 넘은 레이는 아직도 매일 사무실에 가장 일찍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할 만큼 뜨겁고 열정적이다. 마틴 마르지엘라, 라프 시몬스 그리고 존 갈리아노처럼 옷을 해체하고 재건하는 디자이너가 존재하기 전 그녀가 있었다. 레이는 인간의 신체와 옷의 관계를 철저히 해부하고 뒤집었으며 아름다운 것과 아름답지 않은 것의 경계를 완전히 없애버린 장본인이다. 정규 패션 교육 과정을 거치지 않았지만 그녀의 안목은 준야 와타나베와 사카이의 아베 치토세 등을 발굴할 만큼 탁월하다.
<꼼데가르송: 사이 공간의 미>는 전시뿐만 아니라 레이가 직접 디자인한 ‘포켓 숍’도 진행한다. 전시 상품은 꼼데가르송과 메트가 특별 제작한 협업 아이템과 브랜드만의 상징적인 아카이브 제품들. 협업 컬렉션은 총 11개의 티셔츠, ‘스태프 코트’, 에코백, 핀 그리고 지갑이다. 꼼데가르송의 플레이 의류와 향수 그리고 컨버스와 나이키 협업 신발도 전시 상품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나이키는 특별히 이번 전시 오프닝에 맞춰 꼼데가르송 x 나이키랩 에어 페가수스 신상 모델을 출시한다. 검은색 스웨이드 갑피에 가미한 가죽 스우시 로고와 황금빛의 뒤꿈치 ‘CDG’ 문구가 특징이다. 이 페가수스는 메트의 첫 번째 신발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위의 모든 상품은 오늘부터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구매할 수 있다. 컬렉션 일부는 메트의 온라인 스토어에도 출시 될 예정이다. 레이 카와쿠보의 <꼼데가르송: 사이 공간의 미>는 5월 4일부터 9월 4일까지 메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Costume Institute
1000 5th Avenue
New York, NY, 1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