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번째 포르쉐: 아이리시 그린 카레라 S
자동차 왕가의 911 기념비.













포르쉐의 상징인 911 모델이 100만 대 생산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이 역사적인 성취를 기념하기 위해 굴지의 슈퍼카 메이커가 아주 특별한 포르쉐 911 카레라 S를 제작했다. 초창기 911s 중 하나이자 브랜드의 설립자 페르디난트의 포르쉐의 아들 ‘페리’ 포르쉐의 개인 자동차였던 디자인을 모델로 삼은 100만 번째 포르쉐다.
자동차 왕가의 911 기념비는 색상에서 먼저 시선을 압도한다. 오리지널 모델의 빈티지한 색감을 살린 멋스러운 아이리시 그린을 적용했다. 색깔 하나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내는 외관과 더불어 이 차를 더욱 탐스럽게 하는 것은 커스텀 업데이트를 더한 디테일들. 내부 인테리어를 오리지널 1964년 형 하운드투드 격자 패턴 가죽 시트로 꾸몄다. 최초의 911을 추억하는 요소는 디자인 곳곳에 녹아난다. 은으로 마감한 계기판 테두리, 60년대 버전 포르쉐 문장을 입힌 스티어링 휠과 트렁크가 그 흔적이다. 게이지 포드, b 필라 및 조수석 대시 보드 등 포르쉐 100만 호의 구석구석에 ‘1,000,000’ 로고를 새겼다.
퍼포먼스도 특별하다. 7단 수동 변속기를 통해 450마력을 내는 파워킷 업그레이드를 가한 카레라 S의 트윈 터보 플랫 식스 엔진을 장착했다. 20인치 바퀴는 911의 아이코닉한 훅스 휠을 연상케 하는 세심한 오마주. 포장도로 위로 온 힘을 쏟아붓는다.
100만 번째 포르쉐 911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포르쉐 박물관에 영구 안치되기에 앞서 미국과 뉘르부르클링 등 상징적인 자동차 명소들을 달리며 글로벌 투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