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아마존닷컴 입점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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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의 CEO 마크 파커가 아마존닷컴에서의 운동화 판매를 공식화했다. 이는 온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출고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하는 ‘제3자 판매’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아마존과의 직접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복제품, 제3자 판매 등에 대한 통제를 강화함으로써 이미지 향상과 매출 상승을 꾀할 예정이다.
나이키와 아마존의 계약 성사는 약 2%의 나이키 주가 상승효과를 불러일으켰다.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 발표를 통해 나이키의 전체 매출이 5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 삭스의 애널리스트 드러커 만은 “온라인 유통 채널 확대는 디지털 시대에 부응하는 것”이라며 “이는 브랜드에게 긍정적 효과를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키는 ‘아마존’이라는 새로운 유통 채널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일부 라인 판매를 시작으로 반응을 지켜볼 예정. 아마존 입점에 있어 확고하게 반대를 고수한 나이키이기에 입장 번복이 큰 이슈로 떠오른 것은 당연지사다. 크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디지털의 영향력 앞에서 ‘운동화 명가’도 제힘을 발휘하지 못한 모양새. 긍정적 방향으로 견해를 표명했으나 자존심을 꺾으며 내린 결정인 것이 사실이다. 이들의 새로운 도전이 도약의 발판이 될지 두고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