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가 제안하는 디스럽터2 여자친구 스타일링
한국 단독 출시 제품도 있다.
한때는 그랬다. 같은 공간에 같은 아이템을 착용한 타인을 봐도 부끄럽지 않던 때가. 그만큼 패션에 범주에선 개성이 없었다는 말이다. X세대 당시 서울에도 다양한 브랜드가 입지를 굳혔다고 말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90년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신세대를 일컫는 X세대. 당시 이름을 빌려 쓰는 라이센스 제도가 아닌 직진출로 서울에서 부지를 잡고 틀을 세운 브랜드가 수다했다.
그중 지금은 한국에 헤드 쿼터를 둔 브랜드도 다분한데, 이의 가장 큰 예가 바로 휠라다. 1991년 7월, 휠라는 국내 발매를 알리며 이탈리아 전통을 그대로 계승한 스포츠 웨어를 선보였다. 빨강, 파랑의 조합은 휠라의 상징적인 조화요, 이는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다. 휠라는 이번 2017년 6월 다시 한번 1997년의 추억을 조명했다. 1997년 처음 세상밖에 모습을 보인 디스럽터는 휠라의 상징적인 모델로 불린다. 도톰한 밑창과 어디서든 눈에 띄는 박스로고가 그 인기의 비결.
이에 바통을 받은 디스럽터2는 지난 5월 29일과 당일인 6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공개됐다. 국내 정식 발매된 디스럽터2의 새로운 색상은 흰색과 흰 검솔 그리고 누디 핑크와 핑크 플라밍고. 당일 모습을 비춘 누디 핑크와 핑크 플라밍고를 시각적으로 해석하자면 핑크빛을 띤 살색과 흰색, 분홍색이다. 특히 핑크 플라밍고는 전 세계 다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한국 단독으로 오는 6월 8일 출시될 예정이다. 어딘가 중성적인 분위기를 머금은 디스럽터2는 톱니 모양 밑창 디자인, 묵직한 실루엣, 여성스러운 색채의 트리오가 만든 시너지의 결과. 사이즈는 220mm부터 250mm까지 발매되며 가격은 6만 9천 원대. 구매를 원한다면 여기서 바로 만나볼 수 있다. 여자친구와 커플 신발을 꿈꾸는 남성이라면 오는 6월 말까지 기다려보길.
휠라 이태원 메가 스토어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