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에게 반격을 가한 포에버 21?
패션계 막장 드라마.

포에버21이 주연한 패션계 ‘막장 드라마’ 시리즈가 다시 돌아왔다. 끝없이 전개되는 드라마의 테마는 ‘상표권 소송’이다. 포에버21은 아디다스, 푸마, 쓰레셔 등의 브랜드는 물론 슈프림과 스투시의 협업 파트너 페이드, 칸예 웨스트의 <The life of pablo> 앨범 투어 굿즈까지 종류를 가리지 않고 ‘복붙’을 감행했다. 제아무리 패스트 패션 브랜드라고 해도 도를 넘었다.
무수한 브랜드에게서 경고장을 받은 포에버21이 최근 반격을 가했다. 구찌가 제기한 ‘웹 스트라이프(녹색과 빨간색을 배색한 줄무늬) 상표권 침해는 정당하지 않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 ‘배색 줄무늬는 패션계에서 널리 쓰이는 디테일 중 하나’라는 포에버21의 주장과 ‘지적 재산권을 지킬 것’이라는 구찌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포에버21을 상대로 한 법적 분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진흙탕 싸움을 지켜보는 제3자의 입장에서 한마디만 하겠다. “거, 상도덕 좀 지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