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대학교, <왕좌의 게임> 정규 과목 개설
글로 배우는 미드.

올해 초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 대학은 칸예학을 가르치는 과목(칸예 웨스트와 정치: 흑인 천재와 음악의 예술성)을 개설해 화제를 모았다. 하버드 대학도 이색적인 과목 개설에 일조하게 됐다. HBO의 인기 TV 시리즈 <왕좌의 게임>과 조지 R. 마틴(George R. Martin)의 원작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를 조명하는 민속 및 신화 수업을 개설한 것. ‘왕과 좋은 아내, 그리고 모험가’ 등 전형성을 띄는 문학 속 캐릭터들의 역사적 원형을 탐구할 예정이다.
이 수업의 지도 교수 중 한 명인 라차 키라코시안(Racha Kirakosian)이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왕좌의 게임>을 수업 주제로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학생들과 함께 중세 서사시를 읽을 때마다 ‘오, 이거 완전 <왕좌의 게임> 같은데요’라는 반응이 따르곤 합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실은 오히려 반대라 볼 수 있죠. 이 흥미로운 주제를 활용하고 심도 있게 파헤치는 것이 교수로서 우리의 역할 아니겠습니까.”
<얼음과 불의 노래> 책과 <왕좌의 게임> TV 시리즈까지 모두 섭렵해서 대사까지 달달 외울 지경이라면? 자, 이제 공부할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