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beastLive: 크래프트앤준 이안캐시, 포이

블랙넛 디스했던 포이의 생각은?

음악 
6,315 Hypes

크래프트앤준의 죠지와 디프라이의 라이브 클립과 인터뷰를 보았는가. 이 둘은 또 다른 매력의 소유자들. 오늘은 신예 랩퍼 포이와 이안캐시다. <쇼 미더 머니 6>부터 김아일 x 서사무엘 앨범에 관한 알찬 이야기 보따리는 아래서부터 풀어진다.

#HypebeastLive: 크래프트앤준 뉴페이스 포이, 이안캐시 hypebeastlive-craftandjun-newface-interview2

신발- 써코니, 아우터&머플러- window00

“매일 웃고 다닐 예정이다.” - 포이

라이브 클립으로 들려준 ‘untitled’ 어떤 곡인가.

그냥 나의 이야기를 썼다. 단순히 요즘 생각하는 것, 최근 본 영화에 대한 곡이다. 평소와 다르게 했다.

<하입비스트> 독자에게 포이는 조금 생소할 수도 있겠다.

내 소개를 하자면 A-Knock이란 크루에 속해 있고, 좋아하는 음악을 하다가 조금 더 잘하고 싶어져서 계속 음악하고 있는 포이다.

A-Knock?

20살 때 한국국제예술원이란 학교에 다녔었다. 당시 동문인 형들과 함께 만든 크루다. 프로듀서, 브랜드 디렉터, 포토그래퍼, 싱어 등 다양하게 밀집됐다.

음악을 잘하고 싶어졌다고 했다. 어떤 음악을 지향하나.

시간마다 조금씩 변화하는데 요즘 들어 붐뱁이나 아날로그 그리고 레게를 좋아한다.

시간마다 바뀐다는 건 아직 음악적인 취향이 확고하지 않다는 것인가?

나는 따라쟁이를 싫어했다. 그러나 언젠가 돌아보니 따라쟁이를 싫어하는 따라쟁이였다. 사람들의 의견이나 취향을 받아들이는 부분에 열려 있는 편이라 나만의 색을 찾지 못했었기 때문에. 다행히도 올해 초부터 긍정적인 변화를 겪으며 점점 나의 색을 찾고 있는 것 같다.

포이라는 래퍼가 신에서 두드러지기 시작한 ‘SWAMP’ 공개 전과 후로 나누어지는 건가.

‘SWAMP’를 시작하기 전부터 변화는 시작됐었다. ‘SWAMP’는 정확히 100%로 변화하는 과정을 밟던 중이었고 피쳐링으로 참여란 오드 플랭크의 ‘thriller’는 100%를 채운 뒤다.

‘thriller’ 알고 있다. 돈과 SWAG를 다루는벌스가 인상 깊었는데 정확히 이야기해 줄 수 있을까?

마디라기보다 문장에 가깝다. 따라쟁이를 욕하던 사람은 나였고, 그 사실을 깨닫고 난 뒤 무서운 감정을 느낀 내용이다. 우선 ‘나’의 음악이 없다고 생각해서였다.

그래서 크래프트앤준에 들어오게 된 건가.

고민을 많이 했다. 회사와 계약도 해본 적 없었고. 솔직하게 처음 본 사람을 어떻게 믿겠나. 더군다나 연락이 왔을 당시 크루 활동에 더욱 초점을 두고 싶었다. 계약하러 가는 날 아침까지도 고민할 만큼. 당일 오전 7시에 눈이 절로 떠졌다. 스스로 마인드맵을 그리며 어떤 상황이 있을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되더라.

그래도 결국 계약을 했다.

하게 됐던 결정적 이유는 많이 배우고 나만의 것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몇 번 못 봤지만, 대표님과 대화를 나누었을 때 느껴졌다.

어떻게?

한 장르가 아닌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크래프트앤준에게 의아함을 느꼈었다. 대부분 비슷한 장르의 음악들을 많이 하는데 그게 아니니까. 그런데 이미 유명하고 실력파인 뮤지션들의 레이블로 소문이 나 있었다.

결국, 장르의 다양성이 포이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건가?

맞다. 레이블에게 장르의 국한은 보통 곡을 총괄하는 PD로 좌지우지된다. 그렇다면 크래프트앤준은 모든 장르를 다 아우른다는 이야기와 같다. 그러니 마음을 움직일 수밖에.

굉장히 만족스러워 하는 것 같다. 크래프트앤준내 협업하고 싶은 뮤지션이 있나.

전부 다 하고 싶지만, 김반장 윈디시티와 함께 꼭 작업했으면 좋겠다. 라이브를 봤을 때 그들의 잼에 내가 랩을 한다면 너무 재밌을 것 같았다. 사실 김반장과 윈디시티 잼에 랩을 얹어 본 적이 있는데 아쉬워서 한 번 더 해보고 싶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포이는 랩을 할 때와 달리 겸손하고 착해 보인다. 대중들에게도 이런 모습으로 어필할 생각인가?

아니다. 가볍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나를 보면 ‘쟤는 무슨 음악 하는 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쇼 미더 머니 6>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있더라.

맞다. 지금은 나만의 음악이 생겼고 대중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창구가 <쇼 미더 머니>인 것 같다.

악마의 편집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매일 웃고 다닐 예정이다.

조심스럽지만 블랙넛의 이야기를 조금 해볼 수 있을까?

블랙넛으로 인해 힙합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선비 또는 진지충이란 비평을 받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의 가사를 인용한 디스 곡을 발표했었다.

지금도 그가 싫은가.

맞다. 별로 리스펙하지 않는다.

#HypebeastLive: 크래프트앤준 뉴페이스 포이, 이안캐시 hypebeastlive-craftandjun-newface-interview2

신발- 써코니, 상의- 옴브레 니노, 스톤 아일랜드 by 웍스아웃, 하의-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by 웍스아웃, 모자- 무드 엔와이씨

“어차피 다 좋아서 하는건대 굳이 내 고집을 부릴 필요가 있을까” - 이안캐시

음악을 하겠다고 생각한 건 언제부터 인가?

처음에 힙합을 해야겠다고 영향을 받았던건 우 탱 클랜의 <Enter The Wu-Tang (36 Chambers)>앨범 이다. 르자를 제일 좋아해서 그 같은 프로듀서가 되야겠다고 생각했다.

우 탱 클랜 중 이안캐시에게 음악적으로 영향을 준 건?

르자다. 르자의 음악을 들어보면 멜로디컬하지 않고 어두운 리듬을 가지고 있다. 나도 르자처럼 나만의 리듬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이안캐시만의 음악이라면?

드럼 리듬 만으로도 신날 수 있는 음악이다. 어? 이 노래 괜찮네 라고 평을 했을 때 크래딧에 나의 이름이 있었으면 좋겠다. 믿고 듣는 이안캐시 같은 느낌?(웃음)

영감이 있나?

그냥 다양한 음악을 많이 듣는다. 주로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마구잡이로 팔로우 한다. 그리곤 랜덤 플레이 하면 다채로운 음악을 접할 수 있다. 또 음악하는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가 소스 공급을 해준다. 평소 듣지 않던 음악들 뿐이라 새로운 영감이 된다.

그럼, 가장 최근에 들은 인상깊었던 앨범은 뭔가?

켄드릭 라마의 새로운 앨범 <댐>

저스디스, 던밀스, 우탄 등. 작업해 온 뮤지션이 수두룩하다. 그런데 음악을 들어보면 이안캐시는 뮤지션에게 맞춰주는 프로듀서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내 스타일을 고집하신 싫다. 저스디스가 말하길 다른 프로듀서들은 고집이 있어서 자기 스타일을 끌고 가려는 반면에 나에겐 잘 맞춰준다고 평했다. 나는 그저 ‘어차피 다 좋아서 하는건대 굳이 내 고집을 부릴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다. 

그럼 작업했던 뮤지션 중 특히 인상깊었던 뮤지션이 있는가.

저스디스? 앨범에 관련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작업을 하곤 한다. 항상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재밌게 작업해왔다. 그는 작업을 하고 곡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대부분 자신이 격은 이야기를 나에게 설명하면서 곡을 만든다. 나는 이런 저스디스가 흥미롭다. 그리고 또 한 명이 더 있다면 던밀스? 그 친구는 ‘뽕’끼가 있어서 좋다.

나는 이안캐시가 흥미롭다. 크래프트앤준에 합류한 이유가 뭔가.

난 어딘가 들어갈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크래프트앤준의 대표이자 나의 친한 친구 중 한명인 크래프트앤준 준백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이 바뀌었다.

어떻게?

우리는 초등학교 친구다. 당시부터 지금까지 음악을 하며 자랐다. 준백대표가 십수년 전 부터 함께 음악을 했던 우리가 30대가 되어서도 동반하고 있다면 모양이 멋지지 않느냐고 설득하더라. 그리고 혼자만 하다보니 지치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다.

크래프트앤준에 합류한 건 언제부턴가?

크래프트앤준에 들어온지는 한 달 정도 됐다. 많은 것들이 바뀌었는데, 그 중 하나가 김아일 x 서사무엘 앨범에 참여한 것이다.

김아일 x 서사무엘 앨범이라. 흥미롭다.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준백대표가 먼저 제안을 했다. 너의 리듬감과 콕재즈의 감성이 더해지고 김아일과 서사무엘이 노래를 얹으면 어떻겠냐고.

어떤 결과물이 나왔나.

들어보면 된다. 6월 8일 발매다.

더 보기
디렉터
Songin Hanㅣhypebeast Kr
포토그래퍼
Jihoon Parkㅣhypebeast Kr
비디오그래퍼
The Cutㅣhypebeast Kr
Sound
Jam Sessionㅣhypebeast Kr
스타일리스트
Jiun Kim, Ana Joㅣhypebeast Kr
메이크업 아티스트
Sunyoung Yang ㅣhypebeast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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