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판 마리 앙투아네트, 리한나 푸마 펜티 2017 SS 컬렉션
청년의 반란.








18세기 프랑스의 호화로운 궁전. 로코코 풍 비단과 레이스를 휘감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아기자기하게 진열된 디저트 세트에서 무얼 먼저 먹을지 고민한다. 그리고 어디선가 품위 있는 음악가들의 여유로운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 소리가 들려온다. 그것도 잠시. 배경음악이 잔잔한 클래식에서 빠른 비트로 변환되는 순간, 연주자들은 악기를 버리고 완벽하게 세팅된 가구들을 때려 부수기 시작한다. 바로 리한나가 그녀의 푸마 펜티 컬렉션을 위해 연출한 무대다. 무대의 주인공은 귀족이 아닌 반란을 일으키는 청년들이다.
작년 9월 파리 패션 위크 런웨이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리한나의 펜티 컬렉션은 마리 앙투아네트 시절 귀족들이 실제로 착용했을 법한 러플과 코르셋을 그녀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힙합과 레게 팝스타답게 꽃무늬 실크와 레이스 소재를 오버사이즈 트랙슈트로 제작하는 등 남성복과 여성복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하이탑 양말, 헤어네트 그리고 트레이너 하이와 같은 액세서리로 남성미를 더해 리한나만의 터프한 매력을 어필한다.
리한나의 푸마 펜티 2017 봄, 여름 컬렉션 캠페인은 위에서 감상하고 제품 구매는 여기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