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을 위해 연봉 삭감을 감수한 케빈 듀란트
파이널 MVP가.

지난 6월 NBA 파이널의 MVP를 차지한 케빈 듀란트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하향 조정된 연봉으로 재계약을 성사했다는 소식이다. ESPN의 보도에 따르면 듀란트가 앞으로 2년간 받게 될 연봉은 약 300억 원이다. 이는 듀란트의 지난 시즌 연봉이나 추후 받을 예정이었던 기대 연봉보다 적은 액수다. 초절정의 기량으로 팀의 우승을 이끈 활약에 걸맞지 않은 재계약이다. 이처럼 케빈 듀란트가 연봉을 스스로 깎은 이유는 바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슈퍼 팀’의 전력 유지를 위함이다. 그는 정해진 총연봉 상한선을 넘을 경우에 팀이 내야 하는 사치세의 부담을 줄여줘 스테판 커리, 안드레 이궈달라 등 팀 동료들의 원활한 재계약을 도운 것이다. 지난해 7월에 팀을 이적하면서 엄청난 비판의 대상이 된 케빈 듀란트. 우승 반지를 향한 그의 열정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