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남성 패션위크 2018 SS 컬렉션 탑 6

4대 패션위크의 대미를 장식하다.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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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뉴욕 패션위크가 막을 내렸다. 이로써 런던, 파리 그리고 밀라노로 이어진 대장정이 마무리된 것. 패션계의 시선과 감각을 집중시킨 뉴욕 패션위크의 런웨이 쇼는 도시를 들썩이게 하기 충분했다. <하입비스트>가 조명한 하이라이트는 아래에서 확인해보자.

뉴욕 남성 패션위크 2018 봄 여름 컬렉션 s.k. 매너 힐 보드 라프 시몬스 엔지니어드 가먼츠 윌리 차바리아 엔헐리우드 New york fashion week mens spring summer collection s.k. manor hill bode raf simons engineered garments willy chavarria n.hoolywood

엔헐리우드(N.Hoolywood)
가볍고 경쾌한 봄과 여름의 도래를 알리는 엔헐리우드의 2018 봄, 여름 컬렉션. 우아한 느낌마저 감도는 이번 시즌은 국민의 존경을 받은 마국의 대통령 존 에프 케네디에 대한 경의를 담고 있다. 이는 미국 대선 기간동안 전역을 여행한 디자이너 오바나 다이스케의 경험에서 기반됐다. 그래서일까? 런웨이를 전개한 모든 착장이 우아와 품위를 유지한다. 반복적으로 드러난 빨간색, 파란색 그리고 흰색 계열의 색은 컬렉션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치로 활용되었다.

윌리 차바리아(Willy Chavarria)
윌리 차바리아는 뉴욕시의 서쪽에 자리한 게이바 ‘이글(Eagle)’로 발걸음을 옮겨 봄 컬렉션을 개최했다. 80년대 가죽 문화와 캘리포니아 로우라이더 문화가 영감으로 작용한 컬렉션이다. 장소의 선택은 분명한 이유가 존재했다. “공존하지 않는 두 가지 문화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향기로운 꽃으로 장식한 게이 바 내부와 이번 시즌의 핵심이자 영감이 된 가죽 문화를 병치시킴으로써 컬렉션을 통해 전하고자 한 디자이너의 취지를 강조했다.

라프 시몬스(Raf Simons)
라프 시몬스의 ‘차이나타운 점령 사건’이 뉴욕을 발칵 뒤집었다. 축축한 바닥, 코 끝을 살짝 스치는 비릿한 생선 냄새, 화려하게 빛을 발하는 네온사인 등 장소가 풍기는 분위기는 쇼 관람의 기대를 고취시켰다.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에이셉 라키와 마크 제이콥스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베일을 벗은 컬렉션은 강렬한 오라를 발산했다. 좁은 골목을 비집고 등장하는 모델의 손에는 광선 우산이 쥐어졌으며, 어부가 쓸 법한 챙 넓은 모자가 씌워졌다. 온몸을 덮은 오버사이즈 코트, 끈으로 묶어 고정한 민소매 톱, 넉넉한 바지, 두툼하고 매끈한 장화 부츠 등이 일련의 순서에 따라 등장했다. 발상의 전환을 적용한 스타일링은 컬렉션의 화룡점정. 톱니바퀴가 맞물리듯 쇼의 모든 요소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컬렉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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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드 가먼츠(Engineered Garments)
엔지니어드 가먼츠의 2018 봄, 여름 컬렉션은 리드미컬한 레게 바이브가 흐른다. 워크웨어의 실루엣을 적용한 이번 시즌은 브랜드가 애용하는 무채색 대신 밝고 화사한 색상으로 컬렉션을 도색하고, 가벼운 무게의 소재를 쓴 것이 특징이다. 단색으로 물든 제품군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자메이카를 환기시키는 패치워크, 체크 패턴, 기하학 무늬 등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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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BODE)
디자이너 에밀리 보드가 전개하는 보드는 갓 돌 지난 브랜드이다. <보그>, <WWD> 등 저명한 패션 매체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보드의 2018 봄, 여름 컬렉션은 빈티지 워크웨어의 향연이 펼쳐진다. 모두가 예상할 수 있는 진부한 전개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섬세한 자수 장식과 레이스로 꽃을 피우고, 보드라운 색감이 서로 교차하며 자유분방하면서도 순수한 느낌을 자아낸다. 모든 룩이 화려하면서도 순수한,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들꽃을 닮았다. 바라보면 행복이 몽글몽글 피어 오르는 컬렉션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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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매너 힐(s.k. manor hill)
<하입비스트>와 새롭게 선보일 2018 봄, 여름 컬렉션을 미리 공유한 s.k. 매너 힐. 프리뷰만 살펴봐도 이들의 컬렉션 퀄리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단번에 시선을 휘어잡는 요소는 과감히 제외시킨, 담백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자연스럽게 몸을 타고 흐르며 고급스러우면서도 정갈한 스타일을 연출한다. 뛰어난 품질의 소재를 사용해 고객에게 높은 신뢰를 주는 브랜드다운 전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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