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떠나 에버튼 행
31세의 스트라이커가 친정으로 돌아간다.

통산 559경기 출전, 253골 기록.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과 FA 컵 우승, 프리미어 리그 5회 우승. 맨체스터 유니이티드에서의 13년을 정리하는 웨인 루니의 숫자들이다. 2004년부터 13년간 올드 트래퍼드 구장을 달궜던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가 맨유를 떠난다. 오늘 10일, 그가 에버튼과 2년 계약을 맺고 고향 팀으로 돌아갈 것이 기정사실로 되었다. 맨유에서 주급 30만 파운드의 대우를 받았지만, 연봉은 거의 반 토막이 났다. 그러나 이번 이적에 적극적으로 나선 건 루니 자신이다.
에버튼이 루니의 친정이라 불리는 이유는 그와 에버튼의 깊은 인연 때문이다. 리버풀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적부터 에버튼의 팬이었다. 프로 선수 데뷔 무대가 된 것도 에버튼. 2004년 맨유로 이적하기 전까지 77경기 17골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아들로 뛰었다. 아래는 고향 에버튼으로 돌아가는 웨인 루니의 출사표.
“단지 내가 지지하는 팀이기 때문에, 나를 키워준 팀이기 때문에 에버튼으로 돌아온 건 아니다. 나는 이 클럽이 성공적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을 믿는다. 나는 그 찬란한 미래의 일원이 되고 싶다. 경기하는데 압박은 있지만 난 나갈 준비가 되어있다. 이 클럽의 야심 찬 전진에 내가 도움이 되리라 굳게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