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즘의 진수, 에이카 화이트 2017 FW 컬렉션
단 한 번의 경험으로 충분하다.
“우리는 연령, 성별 그리고 시대를 구분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의 규정을 지양합니다.” 에이카 화이트의 브랜드 철학이다. ‘좋은 소재’와 ‘봉제’라는 기초를 따라 간결한 선을 그리는 이들의 제품은 입는 이와 방식에 따라 다채로운 변주가 가능하다. 이는 고품질에 있어 타협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 미니멀리스트에게 이만한 호사가 없는 것이다. 소신 있는 행보를 이어가는 에이카 화이트가 2017 가을, 겨울 컬렉션의 룩북을 발표했다.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철칙을 따라 정성스레 옷을 짓는 이들의 신작이다.
2017 가을, 겨울 컬렉션은 기존의 흑백 색조에서 범위를 넓힌 팔레트로 구성에 풍성함을 더했다. 올리브, 버건디, 남색 등 차가운 공기로 채워질 계절과 잘 어울리는 색상을 주입했고, 이를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촉감을 선사하는 원단으로 뒷받침했다. 가장 주목해야 할 아이템은 실루엣의 재해석을 거친 피시테일 점퍼와 MA-1 점퍼. 색상과 디자인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다양성을 갖춘 이번 컬렉션은 8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발매된다. 한 번의 경험만으로도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다고 자부한다. 룩북은 위에서 감상하고, 구매는 이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