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의 매력을 그린 FDMTL 2017 FW 룩북
19세기 일본 패치워크 기법으로 완성한 옷.
일본 기반의 데님 브랜드 FDMTL(펀드멘탈)이 2017 가을, 겨울 컬렉션 룩북을 발표했다. FDMTL은 19세기와 20세기 초 일본 농민의 절약 정신에서 파생한 패치워크 기술 ‘보로’와 현대적인 감각의 접목을 보여주는 브랜드로, 원단의 밸런스가 선사하는 심미성과 뛰어난 내구성을 동시에 갖춘다.
“인디고를 주 소재로 개인 컬렉션을 제작할 때,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염색 직물을 덧대어 옷의 생명력을 연장하는 보로 기법에서 제 가치관과 상통하는 부분을 찾았죠. 디자인에 대한 확신은 더 두고봐야 알 일이지만, 정성스레 지은 옷을 입은 고객의 모습은 저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카피탈, 비즈빔, 준야 와타나베 등 일본 패션을 대변하는 브랜드에서도 애용하는 기법을 중점으로 삼은 이들의 제품이 경쟁력을 갖는 이유는 바로 진정성 있는 철학에 있다. 한 마디로 FDMTL은 깊은 고민과 탐구의 결과물인 셈이다.
2017 가을, 겨울 컬렉션 역시 브랜드의 콜라주 미학을 여실히 드러낸다. 서로 다른 소재와 무늬의 절묘한 결합은 독특한 매력과 훌륭한 제품력을 선사할 것. 마치 잘 맞춰진 퍼즐처럼 말이다. 인디고의 무한한 변주가 펼쳐진 이번 시즌 제품군은 내달 웍스아웃에서 구매할 수 있다. 룩북 감상은 위 갤러리에서.
웍스아웃 압구정점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6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