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체크, 4년 만에 'Follow the White Rabbit' MV 공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매트릭스’의 연결 고리.
여느때처럼 은밀하게 컴퓨터를 해킹하다 그만 잠이 든 미스터 앤더슨. 일어나보니 컴퓨터가 이상해져 있었다. 제멋대로 화면이 입력한 메시지는 앤더슨을 혼란에 빠트렸다. ”일어나, 네오. 넌 매트릭스한테 잡혔다.” 컴퓨터 너머의 미스터리 인물은 더욱 이해되지 않는 수수께끼로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흰 토끼를 쫓아라.” 그리고 운명적으로 만난 여자의 등에는 흰 토끼 문신이 있었고, 이를 본 앤더슨은 그녀를 따라 <매트릭스>로의 모험을 시작했다.
흰 토끼는 루이스 캐럴 작가의 19세기 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처음 등장한다. 앨리스를 이상한 나라로 유도한 장본인이다. 이처럼 이상한 나라 또는 매트릭스처럼 신세계를 소개해주는 상징적인 ‘흰 토끼’ 캐릭터는 일상에서 술이나 마약에 취했을 때 일어나는 정신적 상태를 표현하기도 한다.
4년 만에 첫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글렌체크는 팬들을 신세계로 인도하고 싶었다. 의도적으로 변조한 목소리와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실로 듣는 이에게 몽환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어둠 속에 번쩍이는 조명과 토끼의 빨간 눈이 마치 환각을 보는 듯하다. 오직 <더 글렌체크 익스피리언스 EP> 앨범과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는 ‘Follow the White Rabbit’의 영어 가사 또한 유혹하는 매력적인 내용이다. 위에서 갓 공개한 뮤직비디오를 보고 글렌체크의 라이브 퍼포먼스 영상도 궁금하다면 여기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