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입비스트>가 제작한 생 로랑의 관능적인 2017 가을 화보
솔직 담백한 가을이 온다.








안토니 바카렐로가 생 로랑에 왕위를 계승 받은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생 로랑 본연의 색을 찾는 것이었다. 그는 지난 2017 봄, 여름부터 새로운 생 로랑 왕국을 쌓아 올렸다. 쇼 중앙에는 ‘이브’ 생 로랑의 상징적인 로고를 설치했고 기준을 달리한 모델들을 줄줄이 캐스팅했다. 에디 슬리먼의 생 로랑이 퇴폐적이었다면 안토니 바카렐로의 생로랑은 관능적으로 보였다. 성공적인 첫 번째 시험을 치른 그가 올 가을 두 번째 시험을 시작한다.
클럽 앞에서 줄 서는 사람들. <하입비스트>가 제작한 화보의 주제다. <하입비스트>는 생로랑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활용해 기존 록 펑크적 요소의 대담함을 화보에 온전히 녹였다. 코듀로이 데디 재킷, 봄버 재킷, 스니커즈, 스모킹 재킷, 오버 사이즈 로고 백 등. 화보는 보편적인 실루엣과 제품군으로 중화해 균형잡힌 비주얼을 선사한다. 앞으로 나아갈 안토니 바카렐로의 생로랑 방향성을 암시하듯 담백하게 표현된 올 가을 컬렉션 제품군은 여기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