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이 제안하는 가을 스타일링
파리지앵도 두손두발 다 든.










옷을 잘 입는 방법은 단순하다. 그 누구를 따라 하지 않고 자신을 잘 아는 것. 딱 이것 하나면 된다. 배우 류승범은 그걸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트렌드에 일찍 눈을 뜨는 그에겐 ‘10년을 거스른 사나이’라는 별명이 있다.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파리지앵을 표방한 자신만의 룩을 고집해왔기 때문. 이말인 즉 새로이 룩을 개척했다는 소리다.
그가 한창 활동할 시기. 대한민국에 옷 좀 입을 줄 안다는 남자들은 죄다 류승범룩으로 집을 나섰다. 명동, 홍대, (특히) 가로수길은 ‘3초 류승범’ 천지이었다. 최근 그는 ‘이보다 더 조용한 셀러브리티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용한 일상을 보낸다. 전 세계 6억 명이 사용한다는 SNS도 비공개로 꾹 걸어 잠근 채.
그런 그가 새로운 캠페인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브랜드 앤드지의 2017 가을, 겨울 컬렉션으로 비춰지는 캠페인은 류승범 본인이 직접 스타일링한 아이템들로 이루어진다. 줄무늬 티셔츠, 코트, 더블브레스트 재킷, 트라우져스 등. 포멀한 디자인에 기반에 둔 제품군은 사진 속 배경인 파리와 수염으로 얼굴을 반쯤 가린 류승범의 자유로움과 조화를 이룬다. 더 다양한 이미지는 여기서 참고해 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