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수제 버거 맛집의 솜씨로 완성된 ‘블루 버거’
안녕을 고하는 꼴레뜨의 선물.

지난 7월, 꼴레뜨가 운영 중단을 발표했다. 패션의 성지에서 ‘편집숍’의 역할을 넘어 패션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지 어언 20년. 꼴레뜨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는 소식은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는 남녀노소를 불문한다. 꼴레뜨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성원에 보답하듯 사카이와 프라그먼트 디자인과 컬렉션을 발표하는가 하면, 발렌시아가, 톰 브라운, 샤넬 등의 패션 하우스의 단독 팝업 매장을 계획하며 마지막 힘을 다하고 있다.
이별을 눈앞에 둔 지금, 꼴레뜨의 또 다른 ‘선물’이 등장했다. 파리의 수제 버거 맛집으로 정평이 난 블렌드(Blend)와 만든 햄버거가 그것. 일명 ‘작별 버거’다. 꼴레뜨의 상징인 선명한 파란색을 햄버거 번에 물들여 시각적 만족을, 쇠고기 패티의 육즙과 기타 재료들이 어우러져 미각적 만족을 안겨준다. 옵션은 두 가지로, 풍미가 넘치는 18개월 숙성 체다를 가미한 치즈버거와 노릇하게 구운 양파의 단맛과 마늘 마요네즈, 시금치가 조화를 이룬 햄버거 중 선택할 수 있다. 더불어 ‘THE FAREWELL’ 문구의 한정판 티셔츠를 발매한다. 팝업은 10월 3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