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앞서 베일을 벗은 미래의 자동차 4종
‘슈퍼카 끝판왕’의 세계 신기록 갱신 소식도.

테슬라는 올해 하반기부터 모델 3을 보급하고 메르세데스-벤츠는 2022년까지의 완전한 전기화를 발표했다. 각종 자동차 회사들이 ‘친환경’과 ‘스마트’라는 키워드를 활용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이미 일상화 되었고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받던 자율주행 자동차 역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메르세데스-AMG의 브랜드 50주년 하이퍼카부터 완전한 자동화를 선보이는 아우디의 콘셉트카까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앞두고 등장한 차세대 자동차들을 소개한다.
브라부스 900 ‘One of Ten’
벤츠 그룹 산하의 자동차 튜닝 전문 회사 브라부스(Brabus)의 커스텀 모델이다. 자칭 세계 최강의 오프로드 자동차로 12기통 엔진과 어마어마한 888마력을 자랑한다. 3.9초의 제로백과 시속 270km의 최고속도 스펙은 스포츠카로 착각할 수 있을 정도다. 차체는 매끈한 검은색의 탄소섬유로 구성했다. 단 10개만 생산되었으며 가격은 약 9억 원. 자세한 추가 사항이 궁금하다면 여기로.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원’
AMG의 50주년을 자축하는 새로운 하이퍼카다. 일반도로를 달릴수있도록 승인 받은 최초의 포뮬러 원 자동차로 경주차의 고효율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6기통의 터보차지 엔진의 총 출력은 1,000마력이며 제로백은 6초, 최고 속력은 시속 350km 이상이다. 친환경 기능도 있다. 배기 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EV’ 모드는 물론 전자식 터보 엔진이 에너지의 효율적인 순환과 사용을 지원한다. 공개된 가격은 약 37억 원.
아우디 ‘Aicon’ 콘셉트카
아우디가 공개한 100% 자율주행 콘셉트카. A8 모델보다도 큰 5.4미터 길이 차체의 내부를 간소화한 모습이다. 페달도, 운전대도 없이 의자만 있는 모습이 자동차가 아닌 비행기의 일등석을 연상시킨다. 4개의 전기 엔진으로 구동되며 40분도 채 걸리지 않는 한 번의 충전으로 최고 800km를 달릴 수 있다. 일체형 유리와 맞춤화할 수있는 LED 조명, 여유로운 내부 공간 등이 모두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제공한다. 생산 여부는 미정.
재규어 콘셉트카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 공유경제의 철학을 적용한 카쉐어링 콘셉트카다. 자동차의 소유 여부와 별개로 인공지능이 탑재된 ‘운전대’를 소유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자율주행, GPS 기능과는 별개로 카쉐어링 자동차 ‘소환’과 식당 예약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규어에 걸맞은 매끈한 디자인은 물론이다. 2040년대에 출시될 예정.
보너스: 부가티 시론의 신기록 소식
마지막으로 ‘슈퍼카 끝판왕’ 부가티 시론의 세계 신기록 소식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400km까지의 가속 그리고 다시 정지상태까지의 감속을 측정하는 ‘제로사백-제로(0-400-0km/h)’를 단 41.96초 만에 이루었다고. 세계적인 레이서 후안 파블로 몬토야(Juan Pablo Montoya)가 실험 운전자로 참석했다. 부가티는 자세한 실험 영상과 결과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