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스템 도입한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총 상금 2백 만 달러.
매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사용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7>이 지난 23일 중국에서 개막했다. 혹시나 이 대회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축구로 따지면 ‘월드컵’이라고 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롤드컵’이라고 줄여 부르기도 하는 이 대회는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세계 지역을 대표하는 팀들이 최고를 가린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월드컵에 비해 1년에 한 번 열리니 롤 팬들에게는 행운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올해 롤드컵에 출전하는 지역은 ‘독립국가연합’을 포함한 총 13팀이다. 대한민국(LCK), 중국(LPL), 북아메리카(LCS NA), 유럽(LCS EU), 대만·홍콩·마카오 (LMS), 동남아시아(GPL), 터키(TCL), 독립국가연합(LCL), 브라질(CBLoL), 라틴아메리카 북부(LLN), 라틴아메리카 남부(CLS), 오세아니아(OPL) 그리고 일본(LJL)이 출전한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은 그동안 열렸던 기존 월드 챔피언십 대회와는 다른 진행방식을 선택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도입으로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 것. 이 시스템은 지역 대표 선발전을 통해 올라온 팀들을 모아 한 조에 3팀씩 구성되는 4개의 조로 편성. 1라운드에서는 각 팀이 다른 팀과 2번씩 조별 단판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각 조의 1위 그리고 2위 팀들은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2라운드는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며 이 경기의 승리자만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막차에 탑승하게 되는 식이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아래의 조들이 진출한 상태.
A조 – 팀WE, 갬빗 E 스포츠, 라이언 게이밍
B조 – C9, 팀 원 E스포츠, 다이어 울프즈
C조 – 프나틱, 영 제너레이션, 카오스 라틴 게이머즈
D조 – 홍콩 애티튜드, 1907 페네르바체, 램페이지
중국의 강호 팀WE와 북아메리카의 C9 그리고 시즌1 챔피언십 우승팀인 유럽의 프나틱이 전승을 기록해 특별한 변수가 안 보이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오늘 26일의 경기 결과에 따라 2라운드 진출 팀이 가려진다. 2라운드는 28일, 29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참고로 한국 지역 선발전을 통해 올라온 삼성 갤럭시가 플레이-인 스테이지 없이 곧바로 그룹 스테이지에 합류하며 예외를 받은 것이 눈에 띈다. 한국이 현재 4회 연속으로 우승하고 있는 지역으로서 얻은 특권이다. 우승 4회, 준우승 3회, 4강 이상 진출 10회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한국 팀의 경기는 그룹 스테이지 시작일인 10월 5일부터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