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헤드 'Lift' MV에서 폐소공포증 환자로 변신한 톰 요크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린.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어색함을 알고 있을 거다. 괜시리 손가락을 만지작거리기도 하고, 시선을 회피하며 엄한 바닥을 내려다보기도 하는 서먹함을. 이 순간,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톰 요크도 엘리베이터 안에서 같은 고민을 했던 걸까? 그는 라디오헤드의 새 음원 ‘Lift’ 뮤직비디오에서 엘리베이터에 갇힌 폐소공포증 환자로 변신했다.
오스카 허드슨 감독과 라디오헤드는 엘리베이터가 목적지에 다다르는 시간을 삶의 여정처럼 그려냈다. 엘리베이터 속 톰 요크는 별의별 인간군상을 스쳐 지난다. 천편일률적인 모습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무리에 둘러싸이기도 하고, 청소하는 누군가에게 길을 비켜주기도 해야 하고, 때로는 밸리 댄서들의 기념사진을 부탁받기도 한다. 정말이지 우리의 인생처럼. 엘리베이터 속 작은 세계를 고래의 뱃속 같다 노래하는 라디오헤드의 신곡을 위에서 감상하자.
뮤직비디오에서 톰 요크가 스타일링한 예테보리 몰(Göteborg Mole) 레인코트는 스터드하임 제품. 구매는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