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스토어의 뷰 팝업 정보
‘부정적인 즐거움’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김요한, 박희수.









스타일리스트 김요한과 모델 박희수가 새로운 브랜드를 전개한다. 뷰(Vu)라는 이름 아래 갓 시작한 이들이 하이드앤라이드에서의 첫 매장 판매를 알렸다. ‘부정적인 즐거움(negative pleasures)’에서 영감을 얻는 뷰는 다소 키치하고 불쾌한 감성을 내뿜는다. 시선, 시각을 뜻하는 ‘view’의 음성 기호인 ‘vu’. 두 알파벳을 겹쳐 만든 로고는 알파와 오메가의 심볼을 뒤집은 모습이기도 하다. 알파와 오메가는 대표적으로 기독교에서 하나님을 뜻하는 상징. 그 상징을 뒤집음으로써 선함의 정반대를 표하는 걸까. 제품군의 소재마저 의도적으로 뒤집어 박음질이 모두 보이도록 제작했다. 예수님의 얼굴, 샴쌍둥이 곰 인형, 실험 쥐 그리고 자위행위를 뜻하는 ‘Jerk off’ 문구를 새긴 티셔츠들이 한 컬렉션을 이룬다.
하이드스토어의 정중앙에 자리한 팝업의 구석에는 바지에 손을 넣은 마네킹이 부끄러운지 얼굴을 침대 시트로 가리고 있다. 건너편 벽에 더덕더덕 붙여진 프린트물은 예수님을 현상수배 한다. 왠지 부모님이나 교회 친구와 방문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지난 주말 시작한 팝업은 오는 9월 17일까지 아래의 주소에서 진행한다. 티셔츠 가격은 모두 3만 9천 원.
하이드스토어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8길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