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Mi A1, 안드로이드 프리미엄 받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던지는 출사표.

시작은 대륙의 실수였을지 모르나, 오늘날 샤오미는 ‘세계에서 4번째로 거대한 스마트폰 메이커’로 거듭났다. 지금 주목해야 할 모델은 신제품 Mi A1. 지금껏 경쟁작들 사이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시쳇말로 ‘치고 올라온다’.
Mi A1은 초창기에 주로 인도 시장에 집중했던 모델인데, 이번에 유럽으로 눈을 돌렸다. 튼튼한 메탈 바디와 5.5인치 1080p 스크린, 보조 망원 렌즈를 탑재한 듀얼 카메라 시스템을 뽐낸다. ‘created by Xiaomi, powered by Google.’이라는 표제에 걸맞은 위용이다. 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보급형 모델인, 원 시리즈임을 감안해도 훌륭하다. 전체적인 사양은 샤오미가 중국에서 발표한 Mi 5X과 크게 다르지 않다. 동일하게 스냅드래곤 625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지만 OS가 다르다. 개발 도상국을 타깃으로 안드로이드를 사용한다. 샤오미 고유의 MIUI 시스템에 비해 활용도와 접근성이 좋다.
4GB RAM 모델은 약 26만 원. 샤오미 제품들이 점점 비싸지는 추세지만, 아이폰 또는 원플러스5같은 경쟁작들에 비하면 여전히 합리적인 편이다. 구글 OS를 등에 업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샤오미가 안드로이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