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1위한 드레이크의 'God's Plan'이 팝 역사에 남긴 신기록
미국에서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재생된 음악.
지난 19일 발매한 드레이크의 새 앨범 <Scary Hours>가 팝 역사에 길이 남을 족적을 새겼다. 두 수록곡 중 타이틀곡인 ‘God’s Plan’이 빌보드 핫 100 차트(2월 3일 반영 예정)에서 1위로 데뷔했다. 1958년 빌보드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1071번째 1위 곡으로 기록된다. 빌보드 차트 1위가 뭐 그리 특별한 일이냐고 묻는 리스너들을 위해 아래의 설명을 덧붙이겠다. 드레이크의 빌보드 1위 기록이 특별한 이유들이다.
하나, ‘God’s plan’은 발매 첫 주에만 8억 2,400만 번 재생되었다. 빌보드 역사상 네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둘, 주문식 스트리밍 횟수가 무려 6천 8백 만. 켄드릭 라마가 2017년에 세운 4천 4백만 재생 기록을 산산이 깨부쉈다. 셋, 드레이크는 빌보드 역사상 처음으로 핫 100 차트 10위권 안에 동일 앨범 수록곡 두 곡을 나란히 올린 최초의 아티스트가 되었다. 다른 앨범의 수록곡이 함께 오른 적은 있지만, 같은 앨범 음원으로는 처음이다. 넷, 이 곡은 현재 영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도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5월 발매된 DJ 칼리드의 ‘I’m the One’ 이후 미국과 영국 차트 모두에서 같은 주에 정상에 오른 최초의 음원이다.
아티스트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남다르다. 드레이크의 음원이 빌보드 1위로 데뷔하는 것은 활동 이래 두 번째다. ‘God’s Plan’은 드레이크가 리한나 앨범에 참여한 ‘What’s My name’과 ‘Work’에 이어 위즈키드, 카일라와 작업한 자신의 곡 ‘One Dance’ 이후 그에게 4번째 ‘빌보드 1위 데뷔곡’ 타이틀을 안겨주었다. 드레이크의 통산 29번째 1위 곡이기도 하다.
지난주 금요일 신보 발매 이후, 드레이크는 그야말로 ‘신의 계획’처럼 끊임 없이 신기록을 수립 중. 발매 첫 주 동안 그가 세운 업적은 빌보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발매 당일 세계적으로 1천 4백만 번 재생되며, 애플 뮤직의 ‘발매 첫날 스트리밍 횟수’ 1위를 기록했다. 미국 스포티파이에서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재생된 음원’ 타이틀도 거머쥐며, 테일러 스위프트의 ‘Look What You Made Me Do’이 보유 중이던 기록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