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5% 얇아진 아이패드, 25% 가벼워진 맥북 에어 공개
성능이 5배 향상된 2세대 맥 미니도 등장.

애플이 3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브루클린 아카데미 오브 뮤직 하워드 길맨 오페라 하우스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었다. 새 아이패드 프로를 위시하여 25% 얇아진 맥북 에어와 성능이 5배 향상된 2세대 맥 미니, 2세대 애플 펜슬 등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에어팟 2세대는 공개되지 않았다. 새로이 선보일 신제품들의 출시일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다음 달 7일이다.
아이패드
15% 얇아진 두께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는 전작 대비 두께가 15% 얇아졌다. 전체 무게는 400~600g밖에 안 되며, 50% 얇아진 슬림베젤으로 거의 ‘베젤리스’에 가까운 실루엣을 갖추었다. 아이패드 신작은 소문대로, 애플의 안면 인식 기능인 페이스ID를 지원한다. A12X 바이오닉 칩과 8코어 CPU, 7코어 GPU로 한층 강력해진 하드웨어 덕에 스마트칩으로 아이패드 사상 최초로 포토샵을 구동할 수 있다.
팀 쿡 CEO는 “아이패드는 전세계의 어떤 브랜드의 노트북보다 가장 많이 팔렸다”며 “아이패드는 이제 단순한 태블릿 PC가 아니라 노트북 같은 컴퓨터도 대체하는 제품”이라고 아이패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형 아이패드는 화면 크기에 따라 11인치 제품과 12.9인치 제품으로 나뉘며 가격은 각각 약 91만 원(799달러), 113만8천 원(999달러)다.
맥북 에어
25% 가벼워진 무게
애플의 신형 맥북 에어의 무게는 1.24kg으로, 전작보다 무려 25%나 가벼워졌다. 화면 크기는 13.3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8세대 인텔 i5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적용했으며 메인 메모리는 16GB까지, 내장 메모리는 최대 1.5TB 용량까지 지원한다.
새 맥북 에어는 예상대로 최근 맥북 프로와 12인치 맥북 등 애플 노트북에 탑재되던 터치ID와 버터플라이 키보드, 포스터치 트랙패드 등을 탑재했다. 터치패드는 전작보다 20% 커졌다. 색상 선택지는 스페이스 그레이와 실버, 골드 세 가지다. 골드는 전작보다 어두워진 ‘다크 골드’에 가깝다. 가격은 약 136만 6천 원. 아래의 KAWS의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통해 맥북 에어의 자태를 미리 엿볼 수 있다.
맥 미니
5배 향상된 성능
4년 만에 출시되는 2세대 맥 미니도 공개되었다. 오랜 공백을 깨고 출시되는 만큼 전작에 비해 성능이 5배나 향상된 신작이다. 인텔 8세대 쿼드코어·헥사코어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용량은 64GB로, 가격은 약 91만 원(799달러)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