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 되는 애플? 아이폰 XS 셀카의 지나친 '뽀샵' 효과에 원성
멀쩡한 눈썹도 없어질 기세.
유튜버 ‘언박스 테라피(Unbox Therapy)’가 애플 아이폰 XS 시리즈의 과한 ‘뽀샵’ 효과에 불만을 표했다. 아이폰 XS의 전면 렌즈를 사용하여 셀카 촬영 시, 보정이 너무 심해서 사진과 현실의 얼굴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치 파운데이션으로 피부 결을 다듬고 메이크업을 한 듯 말이다. 실물과 달리 눈썹이 옅게 표현되고, 수염도 한가지 색깔로 촬영되기도 한다.
의문점은 기존 아이폰 제품에도, 신작에도 별도의 ‘뷰티 모드’가 탑재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삼성 갤럭시의 경우 ‘뽀샵’ 효과를 내는 ‘뷰티 모드’를 지원하지만, 애플은 이런 ‘뷰티’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 않아서다. 아이폰 XS는 X와 마찬가지로 7메가픽셀 전면 렌즈를 탑재하고 있다. 후면 카메라의 성능만 업그레이드되었는데, 왜 이런 변화가 발생한 걸까?
원인은 ‘스마트 HDR’ 기능 때문이다. 아이폰 XS와 XS 맥스는 새로운 A12 프로세서로 구동된다. 지연 없이 여러 프레임의 노출을 하나의 이미지로 결합하여, 단일 촬영에 비해 더 세밀하고 노이즈가 적은 사진을 완성하는 HDR 기능이 더욱 공격적으로 업그레이드된 결과다. ‘스마트 HDR 기능’이 촬영 이미지들의 노출과 그림자 세부 정보를 분석하고 보다 아름다운 사진을 완성할 수 있도록 단일 이미지들을 결합한다.
아이폰 XS 시리즈의 ‘자동 뽀샵’같은 기능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설정’ 메뉴에서 ‘스마트 HDR’ 기능을 끄면 된다. 카메라 촬영 모드 자체에서는 ‘온오프 토글’ 버튼을 지원하지 않는다. 신작 아이폰 전면 카메라에 생긴 변화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셀카 필터 어플’을 의식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언박스 테라피’의 지적처럼, 현실과 동떨어진 ‘내가 아닌’ 사진에 불만을 가질 유저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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