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x 젠틀몬스터 '버닝 플래닛' 전시 - MINO의 우주

‘번 아웃’된 현대인을 위한 위로.

패션  

지난 9월 송민호의 인스타그램에 의문의 포스팅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페인팅 작업을 하는 사진과 의자를 태우는 영상 등, 설명없는 포스팅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정체는 래퍼 송민호와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의 협업 전시의 단서. ‘새로운 유형의 전시(A NEW TYPE OF EXHIBITION)’를 표방하는 아트 컬래버레이션, ‘버닝 플래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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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INGP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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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플래닛’은 미디어 아트와 오브제, 퍼포먼스 그리고 카페가 결합된 독특한 형태의 전시다. 요즘 송민호가 매료되어 있는 테마이기도 한 ‘번 아웃’에서 영감을 받아, ‘일상과 의무에 전력을 다하다 자신을 소진하고 마는 현대인들의 삶’의 주제로 전시를 기획했다. 그렇게 송민호와 젠몬이 함께 만든 또다른 우주, ‘버닝 플래닛’이 탄생했다.

10월 10일 ‘버닝 플래닛’ 오프닝 행사에서 송민호를 만났다. 이날 행사에서는 송민호가 직접 벽면에 불타는 장미를 그리거나 디저트에 불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이 검게 타버린 행성, 버닝 플래닛. 아래는 그 기이한 세계가 시작되는 시계방으로의 초대장이다.

BURNING PLANET

“버닝플래닛의 생명체들이 지구에 불시착했다.
그들이 자신의 행성으로 돌아갈 방법은 단 하나.
지구인의 공간을 빌려 버닝플래닛으로 향하는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

도움을 줄 인간을 찾아 헤매던 버닝 플래닛의 생명체들은 시계방을 운영하는 노인과 마주친다. 노인은 공간을 빌려주는 조건으로 한 달간 통로를 열어둘 것을 제안한다. 결국 노인은 자신의 시계방 뒤로 펼쳐진 버닝플래닛을 손님에게 공개하게 된다.

전시가 시작되는 공간인 ‘시계방’은 과거 금주령 속에서 등장한 주류 밀매점인 스피키지(Speakeasy)의 콘셉트를 차용했다. 간판이 없거나 다른 가게로 위장한 가게를 의미하는 개념이다. 시계방 뒤에 숨겨진 버닝플래닛을 통해 관람객을 이상하고 신비로운 미지의 시공간으로 초대하겠다는 주제다.

“인류 외의 동식물은 그 환경을 버티지 못하고 멸종했으나 타조만은 생존한 상태다.”

버닝플래닛은 번 아웃을 견디는 생명체와 공간, 사물만이 존재하는 행성이다. 태양계 밖에서 자전하는 이 행성은 특정 시간에만 태양과의 거리를 좁힌다. 이 시간에 행성 안의 대부분 물질이 연소함과 동시에 에너지를 충전해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다.

인류는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로 무기력증에 빠져 비슷한 행위를 반복하는 양상을 보인다. 인류 외의 동식물은 그 환경을 버티지 못하고 멸종했으나 타조만은 생존한 상태다. 송민호와 젠틀몬스터는 조류 중에서 가장 강하고 거대한 ‘타조’가 극한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것이라 상상했다. 로봇 타조는 내년에 브랜드가 대대적으로 선보일 움직이는 작업물의 예고편이기도 하다.

“번 아웃된 생명체와 사물, 공간이 운용되는 현상을 지켜볼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열렸다.”

‘버닝 플래닛’은 일상의 의무에 전력을 다하다 자신을 소진하고 마는 현대인의 삶을 시각적으로 재구성하고 질문을 던진다. 존재하는 모든 것이 검게 타버린 어둠 속에서 자신만의 감각과 상상력에 의지해 미지의 행성을 경험할 수 있다.

“타조알은 버닝 플래닛의 유일한 에너지원이다.”

타조알은 타기 전에 조리하고 냉동시켜 생존을 위한 양분으로 활용한다. 이런 콘셉트는 타조알과 버닝플래닛의 스톤 그리고 음료로 구성된 디저트 플레이트를 통해 관람객에게 전달된다.

타조알은 흑임자 무스와 바닐라 스펀지로 부드러운 맛을 살린 뒤, 화이트 초콜릿 코팅을 입힌 바삭한 식감의 디저트다. 스톤은 크림치즈 베이스에 레몬 커드를 섞은 ‘세미프레도’와 초콜릿의 풍미를 끌어올린 ‘에디블’로 구성되어 있다.

‘버닝 플래닛’ 전시는 10월 10일 오프닝 행사 이후 11월 9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진행 될 예정이다. 10월 5일부터 젠틀몬스터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받으며, 매일 200명에게만 한정 공개된다.

‘버닝 플래닛’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2가 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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