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리카르도 티시가 숫자 17에 집착하는 이유는?
17일 17시에 첫 컬렉션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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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어제인 17일 버버리 ‘비 시리즈’의 새 아이템이 깜짝 공개됐다. ’비 시리즈’는 리카르도 티시가 진행하는 게릴라 프로젝트로 매달 17일 버버리의 한정 아이템을 단 하루 공개, 판매한다. 그런데 왜 17일일까? 숫자 17에 대한 리카르도 티시의 집착은 이외에도 버버리 프로젝트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우선 리카르도 티시가 선보인 버버리 최초의 컬렉션은 9월 17일에 열렸다. 월간 프로젝트에 기준한 우연이라고 할 수 있을까? 컬렉션은 정확하게 17시에 시작됐다. 버버리 외의 브랜드에서도 17에 대한 단서가 발견된다. 리카르도 티시는 지난 지방시에서도 숫자 17이 커다랗게 새겨진 티셔츠와 니트, 액세서리 등의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이쯤되면 17에 얽힌 탄생 비화라도 존재하는 게 아닐까?
흥미로운 사실은 리카르도 티시의 고향인 이탈리아에서 17은 불운의 상징으로 통한다는 점이다. 또한 타로점에서의 17번째 카드, ‘별’ 역시 ‘상서로운 것’을 뜻한다. 리카르도 티시는 숫자 17에 담긴 의미를 아직 직접적으로 공개하진 않고 있다. 다만, 지방시 재임 당시 부정적인 기운을 물리치기 위해 건물 곳곳에 소금을 뿌렸다는 리카르도 티시의 유명한 일화는 숫자 17이 어떤 미신과 관련된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하게끔 한다.